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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등심 찹스테이크와 갈릭핫도그…'군대 브런치'에 깜짝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27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27사단 77여단 브런치 사진.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27일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27사단 77여단 브런치 사진.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캡처]

군 내 부실급식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육군 27사단 77여단에서 내놓은 특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7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에는 ‘금일 자 27사단 77여단 브런치’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육대전 측은 “등갈비와 소등심으로 만든 찹스테이크, 화이트소스와 갈릭칩의 조화 갈릭핫도그 새큼한 발사믹소스 샐러드까지”라며 특식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특식은 육대전 측이 공개한 메뉴 외에도 탄산음료, 우유 등도 함께 제공됐으며, 다양한 음식이 식판 가득 푸짐하게 담겨 있었다.

육대전은 “조리방법은 간단하게 해서 취사병들도 편하게 조리를 했고 퀄리티도 높아 대대 병사들에게도 인기 만점인 브런치 데이였다”며 “오늘도 고생하는 취사병들 항상 감사하고 고맙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월에도 3사단 23여단 모 부대의 특식이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해당 부대 현역이라고 소개한 제보자는 육대전 페이스북에 “우리 부대 식단 자랑하고 싶어서 제보한다. 앞으로도 많은 부대들의 식단이 나아지길 염원하겠다”며 점심과 저녁, 브런치 식단 사진을 올렸다.

제보자가 공개한 식단은 어니언 떡갈비, 비엔나소시지 볶음, 닭이 가득한 닭곰탕 등 점심, 저녁 메뉴와 불고기 버거, 치킨텐더또띠야, 시리얼 등으로 이뤄진 브런치 메뉴로 이뤄져 있었다.

해당 게시물에는 자신을 부대 관계자라고 언급한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관계자는 “전기 그릴 등 3억원을 들여 시범 운용 중이다”라며 “민간조리원 2명, 부사관 3명, 취사병 10명, 설거지 병 8명이 함께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군 내 부실급식 폭로가 이어지자 정부는 지난 10월14일 군 급식 개선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내년 하루 기본급식비는 올해(8790원)보다 25% 인상한 1만1000원으로 책정했고, 2024년에는 이를 1만5000원까지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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