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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홍준표 2030 인기 이유? 귀엽고 화끈"…洪이 남긴 한마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경선 경쟁자였던 홍준표 의원이 2030 세대에게 인기를 얻었던 이유로 “귀엽고 화끈한 모습”을 꼽자 26일 홍 의원은 “버릇없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25일 서울대를 찾아 참석해 강연을 가졌다. 윤 후보는 ‘홍준표 의원이 경선에서 20대 지지가 높았던 까닭이 무엇이라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기자분들에게 그 질문을 계속 받는데 아직 잘 모르겠다”면서도 “홍준표 선배에게 좀 죄송한 말일 수도 있지만 토론할 때 보면 공격적으로 하셔도 보면 굉장히 귀여운 데가 있다. 전 그게 젊은 세대에게 매력이 아니었나 한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또 화끈하게 치고 나가는 모습 이런 것들이 답답함을 느끼는 청년세대에게 탁 트이는 기분을 주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게스트하우스 로즈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게스트하우스 로즈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날 저녁 홍 의원이 운영하는 2030 온라인 소통 플랫폼 ‘청년의꿈’에 ‘윤 후보가 2030의 홍 후보 지지 이유가 귀엽고 화끈해서라고 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다”는 질문이 올라왔다. 홍 의원은 “버릇없다”는 짧은 한마디 답변을 남겼다.

홍 의원은 지난 10월 경선 국면에서도 윤 후보의 이같은 행동을 지적했었다. 당시 토론회에서 윤 후보는 홍 의원을 향해 웃으면서 어깨를 툭 쳤던 적이 있다. 홍 의원이 윤 후보 보다 여섯 살이 더 많고, 사법고시 기수로는 아홉 기수가 위여서 논란이 불거졌었다.

홍 의원은 당시 윤 후보의 ‘어깨 툭’과 관련해 “새카만 후배가 (할 만한) 적절한 행동은 아니다. 사법연수원 9기 차이 같으면 돌아보면 줄 끝이 안 보이는 그런 관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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