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재명 아내, 대선후보보다 이틀 먼저 '호남행'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오른쪽)가 24일 오전 전남 여수시 소라면 예다원을 찾아 현장실습 중 숨진 홍정운 군의 49재에 참석해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오른쪽)가 24일 오전 전남 여수시 소라면 예다원을 찾아 현장실습 중 숨진 홍정운 군의 49재에 참석해 눈물을 닦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이 후보보다 앞서 호남 지역을 찾아 민심 잡기에 나섰다. 지난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호남특보'를 자처했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이 후보와 함께 민심 다지기 행보에 동참한 김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앞서 이 후보와 함께 민심 다지기 행보에 동참한 김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인스타그램 캡처]

25일 민주당에 따르면 김씨는 24일부터 호남지역을 찾아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이 후보는 '매타버스'(매주타는민생버스)의 세 번째 지역으로 26일부터 호남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 후보보다 이틀 먼저 호남을 방문한 김씨는 24일부터 시민들을 만나며 대외적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김씨는 24일 여수에서 현장실습 도중 숨진 홍정운군의 49재에 참석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배우자실장인이해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의 사진을 올리고 "김여사가 말한 '죄송한 마음'은 우리 모두가홍군에게서 느낄 수밖에 없는 빚진 마음을 표현한 것"이라며 '따뜻한_혜경씨'라는 태그를 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가 23일 오후 광주 남구 한 식당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여사가 23일 오후 광주 남구 한 식당에서 고(故) 조비오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씨는 같은 날 광주 소화자매원에서 진행된 고 조비오 신부의 추도식에도 참석했다. 김씨는 조 신부의 조카 조영대 신부와도 만났다. 김씨는 25일에도 비공개 일정으로 호남 일대를 다닌 후, 26일부터는 이 후보와 함께 3박4일간의 호남 '매타버스'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김씨는 지난번 유세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일정에서도 공식 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여당 텃밭'으로 여겨온호남은 최근 이 후보에게 호의적인 분위기만 보이진 않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2~13일 실시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이 후보는 58.1%의 호남 지지도를 보였다. 경쟁후보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지지하는 호남 주민도 20.1%나 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