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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준비하는 인천] 모든 학사운영·커리큘럼 대학 본교서 관리…글로벌 인재 키우는 '세계 수준의 교육 허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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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글로벌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된 국내 최초의 외국 대학 공동캠퍼스다. 본교 캠퍼스와 동일한 커리큘럼이 제공되고 학사운영을 본교에서 직접 관리한다. [사진 인천글로벌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송도국제도시에 조성된 국내 최초의 외국 대학 공동캠퍼스다. 본교 캠퍼스와 동일한 커리큘럼이 제공되고 학사운영을 본교에서 직접 관리한다. [사진 인천글로벌캠퍼스]

인천글로벌캠퍼스(Incheon Global Campus, IGC)는 2012년 중앙정부(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교육부)와 인천광역시가 뜻을 모아 조성한 국내 최초의 외국 대학 공동캠퍼스다.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송도국제도시에 외국 명문대학 10곳(학생 1만 명 이상)을 유치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세계 수준의 교육 허브’를 목표로 한다.

현재 1단계 사업이 완료돼 ▶한국뉴욕주립대학교의 스토니브룩대(SBU)와 패션기술대(FIT)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가 운영 중이다. IGC에 유치된 대학은 세계 명문대학의 분교가 아닌 독립적인 확장캠퍼스(Extended Campus)다. 본교 캠퍼스와 동일한 커리큘럼이 제공되고 입학 및 졸업사정·학위수여 등 모든 학사운영과 학칙을 본교에서 직접 관리한다.

그렇기 때문에 본교와 IGC 간 교수와 학생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있다. 특히 재학생은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3년을, 현지 캠퍼스에서 최소 6개월 이상을 공부하며 글로벌 역량을 쌓는다.

인천글로벌캠퍼스의 경쟁력은 코로나19 사태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과 대학들이 K-방역에 기반을 둔 철저한 방역 체계를 구축, 학생들의 안전권과 수업권을 보장한다.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선 세계 48개국 3500여 명의 학생이 상주하는데, 해외 입국 학생(외국인 및 복귀 유학생 33%)과 교수진의 자가격리를 캠퍼스 생활관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했다. 덕분에 도서관·강의동·학생식당 등을 중단하지 않고 운영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올해 가을학기 인원은 지난해 대비 약 10% 증가했다. 인천글로벌캠퍼스가 유학의 대안으로 떠오른 이유다.

인천글로벌캠퍼스의 대학들은 외국대학이기 때문에 등록금·모집시기·제출서류 등이 국내 대입 시스템과 다르다. 5개 대학 모두 어학 및 고교 성적을 필수로 제출하고, 대학에 따라 자기소개서·포트폴리오 등 추가 서류를 받는다.

학비도 저렴하다. 미국 공립대학을 기준으로 외국인 유학생의 1년 학비가 5000만원을 넘는 데에 반해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 대학의 평균 학비는 약 2200만~2800만원으로 절반에 가깝다. 이를 통해 연간 1500억원 이상의 유학수지 개선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 대학은 세계적인 명문으로 평가받는다. 한국뉴욕주립대는 미국 명문 뉴욕주립대학 중 북미 최고 수준의 이공계 교육 프로그램을 갖춘 스토니브룩대학교(Stony Brook University)와 세계 최고 수준의 패션 스쿨인 패션기술대학교(Fashion Institute of Technology)의 교과과정을 운영한다.

한국조지메이슨대는 로버트 매츠 대표에 이어 샤넌 데이비스 교무처장 등 미국 본교 출신의 합류로 탄탄한 메이슨 교육 철학을 선보인다. 교환 학생을 포함한 본교와의 활발한 교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2014년 9월 글로벌캠퍼스를 개교한 벨기에 겐트대는 세계대학순위 66위, 생명과학 분야 세계 23위에 빛난다. 생명공학 3개 학사과정을 유럽 학점 이수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세계적인 화제를 모은 영화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은 2018~~2019년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영화영상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정 감독의 강의를 들었던 학생들은 ‘미나리’ 영문 시나리오를 직접 한국어로 번역했다. 올해 6월 미국 스탠퍼드대 스마트시티 연구소가 인천글로벌캠퍼스에 문을 열었다. 약 10여명의 연구진이 상주하며 제4차 산업혁명의 주요 핵심 기술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스마트시티 기술의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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