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포커스] 대구에 알짜 미분양 있다고요? 전국 각지서 '줍줍' 몰려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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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동인’(투시도)은 대구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 중앙로역, 대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대구백화점, 대구 최고 상권으로 꼽히는 동성로 등도 도보권에 있다.

최근 미분양 물량이 쌓이며 조정기가 온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대구지역 분양 시장을 외지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지난 1년간 대구시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약 28%나 올랐고,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 등 굵직한 개발 호재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조정대상지역 해제 기대감까지 더해지고 있어서다.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전국 미분양 현황에 따르면 9월 기준 대구시 미분양은 총 2093가구로 집계됐다. 특히 이 중 72%인 1506가구가 동구에 집중돼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동구를 제외하면 대구 미분양은 많지 않은데도 대구 전체에 미분양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입지 여건이 우수하고 주택 수요가 탄탄한 중구 등 도심 아파트는 결국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원하는 동·호수 차지하려 밤새

실제 최근 대구시 중구 동인동에서 선보인 ‘힐스테이트 동인’ 선착순 분양 소식에 밤샘 줄서기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 단지는 선착순 계약 실시 2~3일 전부터 원하는 동·호수 물건을 선점하려는 수요자들로 긴 줄이 생겨났다. 쌀쌀한 날씨에 텐트까지 준비하며 밤샘 줄서기를 나선 것이다. 대구 중구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선착순 분양을 시작한 ‘힐스테이트 동인’에 대구시 실수요자는 물론 외지 투자자들도 계약에 나선 것으로 안다”며 “대구 부동산이 조정기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무색하게 잔여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선착순 분양에 외지인 투자자들이 몰리는 것에 대해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대구시에서 ‘규제’ 빈틈을 노릴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힐스테이트 동인’은 전국에서 누구나, 자격 조건 없이 마음에 드는 잔여 가구 동·호수를 계약할 수 있으며, 계약금 10% 완납 시에는 입주 전 전매도 할 수 있다. 현행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최대 3년이지만 이 단지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설계로 공사 기간이 3년을 초과해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하다.

업체 측은 특히 중도금(50%)에 대한 이자 후불제 혜택도 제공해 계약자는 계약금 10%만 내면 중도금 6회차 이전에 중도금 대출(50%) 승계 조건으로 전매할 수 있어 초기 투자 자금도 적다.

최근 ‘힐스테이트 동인’ 선착순 물량을 계약한 P씨는 “계약금 10%만 내고 신축 아파트를 살 기회가 수도권에서는 흔치 않다”며 “서울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신축 아파트여서 나중에 시세 차익이 클 것으로 기대돼 서둘러 계약했다”고 전했다.

중구 B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계약금 10%만 내면 입주 전에 전매할 수 있어 수도권 등지에서 투자자들이 많이 찾는다”며 “특히 중구는 주택 수요가 풍부해 향후 시세 차익도 클 것으로 보여 투자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옛 대구시청 터 개발 수혜 기대

어린이놀이터

‘힐스테이트 동인’은 대구시 중구 동인동 1가 211번지 일원에 지하 4층~지상 최고 49층, 5개 동 규모로 지어진다.

입지 여건이 우수하다. 대구지하철 1호선 칠성시장역과 중앙로역, 대구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대구백화점, 대구 최고 상권으로 꼽히는 동성로 등도 도보권에 있다. 인근에 국채보상운동 기념공원과 2·28 기념 중앙공원, 롯데시네마, CGV 등이 있어 여가와 문화를 즐기기에도 좋다.

대구시청 후적지 개발로 가격 상승 기대감도 높다. 최근 대구 중구청은 대구시청 자리에 65층 규모의 ‘메가 라이브러리’(복합시설)를 건설하는 방안을 가장 유력하게 꼽았다. 이 때문에 바로 앞에 있는 ‘힐스테이트 동인’은 이 개발의 최대 수혜 단지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