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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비난 자제한다더니…'3金' 선대위 합류에 "잡탕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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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두고 "잡탕밥"이라고 21일 비꼬았다.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은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이, 선대위와 별도 조직인 새시대준비위원장은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가 맡는다고 밝혔다.

윤 후보와 대선후보 경선에서 경쟁했던 홍 의원은 이날 2030 세대를 겨냥해 출범한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서 세 위원장을 겨냥해 '이런 늙다리 지도부를 2030 젊은 세대가 지지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잡탕밥도 찾는 사람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와 친한가'라는 질문엔 "생각이 비슷하다"고 답하면서 윤 후보 관련 비판 발언은 자제해달라는 요청에는 "알겠다"고 했다.

앞서 홍 의원은 '윤석열 후보의 전화를 안 받으시는 이유가 뭡니까?'라는 질문에, "받아본들 할 말이 없다"고 짧은 답변을 남긴 바 있다. 홍 의원의 '선대위 역할론' 논란은 이준석 대표가 홍 의원을 찾아 선대위 합류 관련 대화를 나눴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수면위로 올라왔다.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지난 18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홍 의원이) 윤 후보의 전화도 받지 않고 계시다고 하는데, 윤 후보도 홍 의원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고 기다리시겠다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홍 의원이 만났을 때 (홍 의원이) '정권교체에 밀알이 되겠다'고 했으니 그 약속을 지키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9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가 선대위에 참여하지 않고 백의종군하는 것을 비난해서도 안 되고, 선대위 참여를 강요하는 것 자체도 부당한 횡포"라며 "이제 대선판을 떠나 새로운 청년 정치를 시작한다. 그게 차기 대선판에 기웃거리지 않고 지금 제가 해야 할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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