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차」 모두 치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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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서울시내 주택가 골목길 등 곳곳에 흉물스런 모습으로 방치돼 있는 「차 쓰레기」가 내달 중 모두 치워진다.
서울시는 10일 그 동안 도시미관을 크게 해쳐온 이들 차 쓰레기를 일제히 수거, 매각 또는 폐기처분하기로 하고 구청별로 실태파악에 나섰다.
시는 이를 위해 이 달 말까지를 홍보 및 신고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동안 주민신고 또는 환경미화원·구청직원·경찰을 통해 차 쓰레기 현황을 파악키로 했다.
차 쓰레기로 적발된 차량은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자동차관리사업소에 조회, 소유주에게 차량의 이전을 서면으로 명령하고 15일간의 공람 기간을 거친 뒤 모두 강제견인, 11월중 모두 매각·폐기된다.
매각·폐기된 차는 대금으로 각 구청에서 보관하게되며 불법주차로 견인됐다가 매각·폐기된 차량과 마찬가지로 1년 이내에 소유주가 나타나면 모든 경비를 제한 나머지 금액을 돌려준다.
소유주가 불분명하거나 인수해가지 않을 경우 대금은 국고에 귀속된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1천5백 여대의 차 쓰레기가 방치돼 있는 것으로 시 관계자는 추정하고 이 가운데 70%가량이 무적·도난차일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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