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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2021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에 홍수열 소장, 김주진 대표

중앙일보

입력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중앙포토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 소장. 중앙포토

김주진 기후 솔루션 대표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환경재단]

김주진 기후 솔루션 대표가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환경재단]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과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가 환경재단의 '2021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에 선정됐다.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은 홍 소장과 김 대표를 '2021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로 선정, 지난 15일 열린 재단 창립 19주년 행사에서 상을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홍 소장은 폐플라스틱 문제를 시민들에게 알리는 데 앞장선 공로로, 김 대표는 기후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 석탄발전소와 싸워온 공로로 수상자로 선정됐다.

 환경재단 '2021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수상자. 왼쪽부터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환경재단 제공]

환경재단 '2021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 수상자. 왼쪽부터 김주진 기후솔루션 대표,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 [환경재단 제공]

홍 소장은 이날 시상식에서 "심각해지는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해 더 열심히 활동하라는 격려의 상이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각지에서 노력하는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 활동가들과 함께 받은 상이라 생각하고 받은 상금을 의미 있게 사용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내가 바뀌지 않으면 세상이 바뀌지는 않는다. 지치지 말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푸른 발자국을 만들자"고 덧붙였다.

홍 소장은 20년 넘게 쓰레기 문제와 싸우는 '쓰레기 박사'로 이론적인 면뿐만 아니라 현장의 문제점까지 속속들이 잘 알고 있는 전문가다. 2018년 봄 서울 등 수도권에서 폐비닐·플라스틱 수거 대란이 발생했을 때부터 언론의 본격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쓰레기와 관련된 시민들이 궁금증을 책 저술과 신문 기고, 방송 출연, 강연, 유튜브 등을 통해 풀어주는 그는 지난해 9월 ‘그건 쓰레기가 아니라고요’라는 책을 펴냈다.

김 대표는 "유엔에서 석탄발전을 감축하자는 국제적 합의가 나오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는 가스 에너지 사용 문제, 재생에너지 확산 등의 이슈에 주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변호사인 김 대표는 2016년 사단법인 기후솔루션(Solutions for Our Climate, SFOC)을 창립하고, 운영을 맡고 있다. 기후솔루션은 에너지·기후변화 정책과 관련한 법률·경제·금융·환경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국내외 비영리 단체들과 긴밀한 협력하에 탈석탄과 재생에너지, 온실가스 감축 정책 등과 관련한 활동을 진행한다. 특히,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국내외 석탄화력발전소에 대한 정부나 공공기관, 금융기관의 투자를 집중적으로 감시하고 있다.

2005년부터 환경재단이 주관하는 ‘세상을 밝게 만든 사람들’은 한 해 동안 우리 사회 곳곳에서 나눔과 헌신, 도전과 열정, 웃음과 감동을 통해 어둡고 그늘진 곳을 따뜻하게 밝힌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상이다. 문화·미래·사회·진실·환경 등의 분야에서 선정하여 그동안 가수 이효리, 가수 방탄소년단, 배우 정우성, 나영석 PD, 이국종 아주대 교수,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팀 등 총 522팀이 수상했다. 올해는 환경부문만 시상했는데, 공개 모집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아 총 136명의 후보 가운데 2명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편, 이날 서울 중구 더 플라자에서 열린 환경재단 행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윤순진 2050 탄소 중립위원회 공동위원장, 가수 션 등이 참석했다. 환경재단은 2002년 설립된 최초의 환경 전문 공익재단이다. ‘그린 리더가 세상을 바꿉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환경운동가와 시민·환경단체를 지원하고, 누구나 일상 속에서 환경문제를 가까이 생각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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