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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월드 메타버스에서 안동한우·상주곶감 사볼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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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면

안동한우가 먹음직스럽게 접시에 올려져 있다. [사진 안동시]

안동한우가 먹음직스럽게 접시에 올려져 있다. [사진 안동시]

‘안동 한우, 구룡포 과메기, 청송 사과, 상주 곶감, 김천 자두….’ 경북을 대표하는 농특산물이다.

경상북도가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에 맞춰 경북발 농특산물 판매를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현장 할인이나 ‘덤’을 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정겨운 오프라인 행사뿐 아니라 추억의 ‘싸이월드’에 ‘네이버’까지 활용해서다.

9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최근 도는 싸이월드 미니홈피로 익숙한 ㈜싸이월드제트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싸이월드에 메타버스(가상+현실세계)방식으로 입점, 싸이월드 플랫폼으로 지역 농특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결제는 싸이월드 결제수단인 ‘도토리’나 싸이페이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이렇게 싸이월드에 둥지를 튼 지자체는 경상북도가 처음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오는 2028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도 싸이월드에 메타버스로 구현해 면세품 구매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독도와 안동 도산서원 같은 상징적인 지역 명소도 싸이월드를 통해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싸이월드 서비스 시작은 다음 달로 예정돼 있다.

싸이월드는 1999년 서비스를 시작, 2011년 회원 수 3200만 명에 달하는 등 국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인기를 얻었다. 그러다 모바일 환경 변화 등에 따라 존재감 없이 사라졌다가 올해 ㈜싸이월드제트로 새롭게 출발해 예전 명성을 되찾고 있다.

지난 1일 경상북도는 네이버에 디지털 전통시장을 구축했다. 경북 전통시장 특별관이란 이름으로, 장보기 10개 시장과 전국택배 66개 점포를 만들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비대면 구매 방식에 익숙한 소비층이 있다는 판단에 따라서다.

코로나19로 열지 못한 각종 현장 판매 행사도 진행한다. 영·호남 문화 대축전 ‘농특산물 장터’, ‘농산물 상생 장터 화합 한마당’ 등 굵직한 지역 농특산물 축제를 연다. 캐나다·베트남·중국 등 해외 판매도 다시 시동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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