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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승리' 콘테 감독 "안정된 팀 원해, 믿음에 보답하고파"

중앙일보

입력

[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미친 경기였다. 난 안정된 팀을 원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사령탑 데뷔전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안토니오 콘테(52·이탈리아) 감독은 아쉬움을 드러냈다.

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테서(네덜란드)와의 2021~2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 홈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토트넘은 승점 7(2승 1무 1패)을 기록해, 렌(프랑스·승점 10)에 이어 조 2위로 올라섰다.

콘테 감독은 "3-0까지는 경기를 지배하며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10분 사이 두 골을 내주며 자신감을 좀 잃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레드카드로 10명이 되면서 후반 위험한 상황에 놓였다. 상대가 밀어붙이려 했고, 밸런스를 잃은 것으로 보여 3명의 교체를 통해 변화를 주려고 했다"면서 "막판엔 찬스를 만들어내면서 이길 만한 경기를 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전반 15분 손흥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 22분 모우라, 전반 28분 상대 자책골로 3-0까지 앞섰다. 그러다가 전반 32분과 전반 39분 한 골씩 허용해 3-2까지 쫓겼다. 후반 14분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해 수적 열세까지 처했다.
가까스로 리드를 끝까지 지킨 콘테 감독은 "난 안정된 팀을 원한다"고 짚었다. 이어 "보완할 부분이 많다"면서 "선수들과 나는 계속 노력해야 한다. 더 나아지길 바란다"고 다짐했다.

토트넘은 최근 성적 부진으로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47·포르투갈)을 경질했다. 하루 만인 지난 2일 콘테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지난여름 콘테 영입을 추진했지만 실패했던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과 파비오 파라티치 단장이 이번에는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오는 7일 에버턴과의 EPL 원정 경기를 앞둔 콘테 감독은 "토트넘은 톱 클럽이다. 뛰어난 잠재력을 지녔다. 구단이 내게 보여준 믿음에 보답하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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