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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로 탄소 제로 준비됐다” 박준영 SGC에너지 대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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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종합에너지기업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친환경 발전과 탄소 포집(CCU) 사업이 신성장동력입니다.”

박준영(69) SGC에너지 사업부문 대표는 1일 회사 출범 1주년을 맞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SGC에너지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SGC그룹의 주력 기업으로 전북 군산 등지에 사업장을 두고 있다. SGC에너지는 에너지기업인 군장에너지와 글라스락으로 유명한 삼광글라스의 투자부문, 건설사인 이테크건설 투자부문이 합병해 출범했다. 박 대표는 사업형 지주사인 SGC에너지에서 사업부문을 총괄하고 있다.

박준영 SGC에너지 사업부문 대표. [사진 SGC에너지]

박준영 SGC에너지 사업부문 대표. [사진 SGC에너지]

SGC로 새 출발 한 지 1년이 지났다. 가장 큰 성과는
꾸준히 ‘탄소 제로’를 위해 힘써왔다. 유연탄 기반의 60㎿급 발전소의 연료를 친환경으로 바꾸는 작업을 완료했다. 생물성 에너지원인 바이오매스를 원료로 하는 발전소(SGC그린파워)를 완공해 이달 중 상업 가동을 시작한다. 250㎿ 규모의 열병합 발전소도 국내산 미이용 산림자원의 활용을 준비하고 있다.
미이용 산림자원은 무엇인가
쉽게 말해 잔가지를 뜻한다. 산에서 벌목하고 나면 큰 나무의 몸통만 사용하고 잔가지는 잘라내 그대로 버린다. 잔가지를 산 아래로 이동시키기 어렵고 쓰임이 없기 때문이다. 산속에 그대로 방치돼 쌓이고 썩어서 산불 발생 시 화재 진압을 방해한다. 그래서 화재를 더 크게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이렇게 활용도가 떨어지고 산에 무방비로 방치된 잔가지를 에너지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SGC에너지가 지향하는 미래와 신성장 동력은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종합에너지기업이 되는 것이다. 한국은 국제사회에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 회사도 950t(약 250㎿) 규모의 보일러에서 미이용 산림자원을 연료로 사용하는 시점(2025년쯤)에 총 매출에서 석탄 연료의 비중이 20% 이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소연료전지 프로젝트는 이미 인허가를 확보했고, 탄소 포집 사업도 탄소 중립에 다가서는 신성장 동력이다.
SGC에너지와 SG그룹 계열사들은 올해 키움 히어로즈 야구단과 스폰서 계약을 맺고, 고척 스카이돔에서 브랜드 노출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진 SGC에너지]

SGC에너지와 SG그룹 계열사들은 올해 키움 히어로즈 야구단과 스폰서 계약을 맺고, 고척 스카이돔에서 브랜드 노출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진 SGC에너지]

탄소 포집 사업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탄소를 포집한 뒤 액화 탄산가스로 만들어서 판매하는 것이다. 기술에 대한 준비가 마무리 단계로 연내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앞으로 연간 10만t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포집한 탄소로 추가 수익원을 만들 수 있다.
일반인에겐 밀폐 용기 ‘글라스락’이 친숙하다. 나머지 사업도 소개해달라
글라스락 성공을 기반으로 제품군을 늘렸다. 고급 유리제품 ‘보에나’를 선보여 온라인 매출이 50% 늘었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활용 소비재를 넘어 산업용 내구재 유리 사업에서 특화된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건설 사업은 수주 잔고가 연말에 4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브랜드 ‘더리브(THE LIV)’에 대한 소비자 관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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