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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사모, 尹 공개 지지 "홍준표, 朴탄핵세력보다 나쁜 사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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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의원. [사진 국민의힘]

국민의힘 대선 경선후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유승민 전 의원, 홍준표 의원. [사진 국민의힘]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모임인 ‘박사모 회장단’이 국민의힘 대선주자 중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히며 그의 과거 행적을 두둔했다. 이에 또다른 박사모 측은 “상대는 진짜 박사모가 아니다”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다른 측 박사모 “진짜는 우리…홍준표 지지”

‘근혜사랑’ ‘고양파주박사모연합’ ‘강원박사모’ ‘박사랑’ 등이 참여한 박사모 회장단은 31일 보도자료를 내고 "윤석열 후보는 무너진 법과원칙을 다시 세우기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 대선후보가 되어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며 "우리는 무너진 법과 원칙을 바로 세울 수 있는 후보는 윤석열 후보 뿐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아킬레스는 박영수 특검 밑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시 수사에 관여했다는 점이 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임명직 공무원의 역할을 충분히 했다'는 평가 받았기에, 현 정부에서 검찰총장이 되었다 볼 수 있으며 임명직 공무원으로서의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의힘 경선에서 윤 전 총장의 상대로 뛰고 있는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비판하며 후보직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홍준표 후보는 불법 탄핵을 당해 억울하게 옥살이를 하고 있는 박 대통령을 강제 출당시킨 두 번의 상처를 준 탄핵 세력보다 더 나쁜 사람"이라며 "유승민 후보는 박 대통령의 불법 탄핵의 주범이라 국민의힘 후보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5일 다른 박 전 대통령 지지단체 '대한민국 박사모' '뉴박사모' '근혜동산' 등은 홍 의원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한 바 있다.

새누리당 사무총장을 지낸 정광용 박사모 회장은 “윤 전 총장을 지지한 박사모는 진짜 박사모가 아니다”라며 “우리는 홍 의원을 공개지지선언했다. (상대 측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법적조치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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