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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자원 선순환 경영 속도 높여

중앙선데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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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0호 18면

롯데타워

롯데타워

인류의 생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전지구적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기업들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발생량을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쓰레기를 줄이고 사용이 끝난 제품을 재활용하는 등 자원 선순환을 염두한 경영 활동에 나선 것이다.

자원 선순환을 위한 노력은 기업 한곳의 노력에 그치지 않는다. 국내 기업들은 기업 집단 규모에서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대규모기업집단 가운데 최근 자원 선순환 행보가 눈에 띄는 곳은 롯데그룹이다. 롯데그룹은 그룹내 사업의 큰 축이 화학과 유통에 집중돼 있어 탄소 감축과 자원선순환에 적극적이다.

롯데그룹 지주사인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과 롯데마트, 세븐일레븐 등 그룹 내 유통·화학 계열사 등과 함께 플라스틱 선순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롯데지주는 페트(PET) 회수 및 재활용 인프라 도입을 위해 소셜벤처 ‘수퍼빈’에 상생협력기금 9억원을 지원했다. 수퍼빈은 인공지능(AI) 기반의 페트 회수 로봇을 개발해 보급한다. 페트 회수는 롯데그룹 내 유통 계열사가 담당한다. 롯데마트와 세븐일레븐 등에서는 지난 9월부터 페트 회수 로봇 50대를 순차적으로 점포에 배치하고 있다.

회수된 페트는 롯데그룹의 화학계열사 롯데케미칼와 연계해 재활용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또 다른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프로젝트 ‘루프(LOOP)’를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루프를 통해서는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에서 버려진 페트병 10t가량을 활용해 원사와 원단을 제작했다. 원사와 원단은 친환경 스타트업 ‘엘에이알(LAR)’에 제공해 친환경 운동화로 재탄생했다. 프로젝트 루프를 통해 생산된 친환경 운동화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착용하면서 관심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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