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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이 尹 지지율 압박…최근 검색량도 ‘전두환>대장동’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지난 25일 대전 서구 만년동 KBS 대전 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왼쪽)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지난 25일 대전 서구 만년동 KBS 대전 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이른바 ‘전두환 공과’ 발언 후폭풍이 통계로도 나타나고 있다.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지난 23~24일 조사해 지난 25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은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의 가상 양자 대결에서 38.7% 대 42.7%로 뒤지는 결과가 나왔다. 반면 국민의힘 대선 경선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은 이 전 지사와 양자 대결에서 43.7% 대 38.6%로 앞서는 수치가 나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중에선 홍 의원이 유일하게 이 전 지사를 이기는 결과였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정의당 심상정 의원을 포함한 4자 대결 구도에서도 윤 전 총장과 이 전 지사는 각각 31.1%와 37.3%를 얻는 걸로 조사됐다. 반면 홍 의원은 4자 대결에서도 35.6%를 기록해 34.9%로 나타난 이 전 지사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걸로 나왔다.

尹, 최근 조사에서 양자·4자 대결 모두 이재명에 뒤지는 결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만 놓고 경쟁력 조사를 했을 때는 홍준표 의원 38.9%, 윤석열 전 총장 28.8%, 유승민 전 의원 8.4%, 원희룡 전 제주지사 4.7% 순서였다.

특히, 윤 전 총장이 지난 19일 했던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는 발언에 대해선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69%로 ‘동의한다’는 답변 27.2%를 크게 앞질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코리아리서치 조사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여론조사 때 쓰일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22일부터 언론에 알려지기 시작한 윤 전 총장의 인스타그램 ‘개 사과’ 논란이 조사 결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지난 23~24일 진행됐다.

‘네이버 트렌드’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의 검색어 상대 빈도를 조회하는 서비스다. 최근 검색어 ‘전두환’이 ‘대장동’을 앞서는 양상이다.

‘네이버 트렌드’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의 검색어 상대 빈도를 조회하는 서비스다. 최근 검색어 ‘전두환’이 ‘대장동’을 앞서는 양상이다.

이러한 ‘전두환 발언’ 후폭풍은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량에서도 포착됐다. 야권이 이재명 전 지사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경기도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된 검색어와 비교해도 그랬다.

검색어끼리의 상대적인 검색 빈도를 보여주는 ‘네이버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검색어 ‘전두환’이 ‘대장동(대장)’을 앞섰다. 특히 인스타그램 ‘개 사과’가 알려진 지난 22일에는 ‘전두환’뿐 아니라 ‘사과’의 검색 빈도 역시 ‘대장동(대장)’을 앞섰다. ‘카카오 트렌드’에서도 지난 20일부터 25일까지 ‘전두환’이 ‘대장동(대장)’보다 검색 빈도가 높았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지난 22일엔 ‘사과’가 ‘대장동(대장)’보다 검색 횟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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