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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부동산, 여전히 최고의 민생문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0면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마지막까지 위기 극복에 전념하며 완전한 일상회복과 경제회복을 이루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예산안에 대한 국회 시정연설에서 “임기 6개월을 남기고 마지막 시정연설을 하게 돼 감회가 깊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어 “임기 내내 국가적으로 위기의 연속이었고, 지난해부터는 코로나 대유행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경제와 민생을 지키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며 “백신 접종은 늦게 시작했지만 국민 참여로 접종완료율 70%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률을 달성했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하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주먹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정부를 ‘위기극복 정부’로 규정하고 6개월가량 남은 임기를 일상 회복과 경제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하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주먹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문재인 정부를 ‘위기극복 정부’로 규정하고 6개월가량 남은 임기를 일상 회복과 경제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와 관련, “여전히 최고의 민생문제이면서 개혁과제”라며 “더욱 강한 블랙홀이 되고 있는 수도권 집중 현상과 지역 불균형도 풀지 못한 숙제”라고 말했다. 이어 “불공정, 차별과 배제는 우리 사회의 통합을 가로막는 걸림돌”이라며 “미래 세대들이 희망을 갖기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국가적 과제”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매번 주요 성과로 내세워 왔던 한반도 문제에 대해선 “아직 대화는 미완성”이라며 경색 국면을 돌파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 연설에서 대장동 문제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에 대해서도 별말이 없었는데, 이와 관련한 언급이 없었던 건 이번 시정연설이 처음이다.

이날 연설 내내 ‘대장동 특검’ 수용을 요구하는 피켓을 들었던 국민의힘은 연설이 끝난 뒤 “고장난 라디오처럼 자화자찬만 했다”(허은아 수석대변인)고 비판했고, 정의당은 “자화자찬 K시리즈에 가려진 K불평등은 외면한 연설”(이동영 수석대변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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