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0일 국회 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남욱 변호사에 대해 "(최근) 인터뷰를 보고 알았다.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감에서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의 질의에 "(저랑) 악수 한 번 한 적이 있다고 그분(남 변호사)이 하던데 기억이 없다. (제가) 악수한 사람이 30만명은 될 것"이라며 "악수 한번 했다고 그 사람과 아는 관계라고 할 수 있겠나. 다만 유동규(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가 민간업자를 만나서 도모하는 것을 눈치라도 챘으면 즉시 해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의원을 겨냥해 "송 의원도 악수한 사람이 수없이 많을 텐데 그 중 부정한 사람이 있다고 송 의원의 책임이 아니지 않냐"고 반박했다.
이종배 국민의힘 의원은 또 유 전 본부장과 이 지사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측근 아니냐고 주장했다. 이에 이 지사는 "유 전 본부장이 최선을 다해 저를 괴롭힌 것이다. (유 전 본부장)이 측근이고 정말 중요한 사람이었다면 사장을 시켰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이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역임한 것에 대해 이 지사는 "경기관광공사는 소규모 재단"이라고 말했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 2015년 대장동 개발사업 착수 당시 성남 도시개발공사 사장 직무대행으로 사업 전반을 총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