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호 '1박2일' 하차…차기작 윤여정 영화서도 잘렸다

중앙일보

입력 2021.10.20 14:17

업데이트 2021.10.20 14:38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출연한 배우 김선호. [사진 KBS]

KBS 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 출연한 배우 김선호. [사진 KBS]

'사생활 논란'을 빚은 배우 김선호가 출연하고 있던 KBS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하차한다. 또 그가 준비하던 차기작에도 제동이 걸렸다.

차기작 영화 3편 중 2편 "배우 교체"

20일 KBS에 따르면 '1박 2일' 제작진은 "최근 논란이 된 김선호의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미 촬영된 방송분은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방송 예정인 '1박 2일'에서도 김선호의 분량은 최대한 편집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우 김선호가 KBS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하차한다. [KBS 캡처]

배우 김선호가 KBS예능프로그램 '1박2일'에서 하차한다. [KBS 캡처]

영화 두편 '배우 교체' 가닥…한편은 논의 중

영화계에 따르면 그가 차기작으로 준비하던 영화 세편 중 두편은 김선호 대신 다른 배우를 섭외하기로 했다. 김선호는 당초 스크린 데뷔작으로 11월 크랭크인하는 박훈정 감독의 '슬픈열대'에 출연할 계획이었다. 곧바로 12월 김덕민 감독의 옴니버스 영화 '도그데이즈', 내년 3월 이상근 감독의 '2시의 데이트'에 출연을 준비중이었다.

'슬픈열대'는 박훈정 감독이 '마녀2' 이후 준비하는 신작으로,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복싱선수를 꿈꾸던 소년이, 자기를 버리고 떠난 아버지를 찾아 한국에 왔다가 나쁜 놈들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다. 여주인공으로는 배우 고아라가 유력하다.

'도그데이즈'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 옴니버스 영화다. '국제시장' 등을 제작한 히트 메이커 JK필름의 신작으로, 배우 윤여정·김윤진 등의 출연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2시의 데이트'는 데뷔작 '엑시트'로 942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인기몰이를 했던 이상근 감독의 신작으로, 비밀을 가진 아랫집 여자와 윗집 남자가 매일 만나며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여주인공으로는 배우 임윤아가 출연할 예정이다.

하지만 김선호의 사생활 문제로 제작사 세 곳 모두 난감한 상황을 맞게됐다. 특히 '슬픈열대'는 11월 중순 크랭크인 계획이라 발등에 불이 붙었다. 투자배급사 NEW와 긴급회의를 열고 촬영 여부를 논의 중이다. '도그데이즈'는 배우교체로 가닥을 잡은 뒤 대책 마련에 들어갔고, 내년 3월 크랭크인으로 비교적 시간이 여유로운 '2시의 데이트'는 대체배우 물색에 나설 계획이라고 한다.

도미노피자는 지난 2월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김선호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사진 도미노피자]

도미노피자는 지난 2월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김선호를 광고 모델로 기용했다. [사진 도미노피자]

앞서 김선호를 모델로 기용했던 업체들은 광고를 모두 내리며 발 빠른 '손절'에 나섰다. 11번가, 도미노피자, 신한 마이카(MyCar), 아웃도어 브랜드 나우(nau) 등은 자사 광고 등에서 김선호 이미지를 삭제했다.

전여친 폭로 사흘만에…김선호 "사과드린다"   

한편 이번 논란은 지난 17일 포털사이트 네이트판에 '대세 배우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한다'는 글이 올라오며 시작됐다. 전 여자친구라고 주장한 익명의 글쓴이는 K씨로부터 낙태를 회유 받았고, 아이를 지운 뒤 이별을 통보받았다는 글을 올렸다. 이후 K씨가 김선호라는 주장이 줄을 이었다.

배우 김선호. [사진 솔트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선호. [사진 솔트엔터테인먼트]

배우 김선호는 의혹 제기 사흘만인 20일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제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께 상처를 줬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분과 좋은 감정으로 만났다"며 "직접 만나 사과를 먼저 하고 싶었지만, 글(입장문)을 통해서라도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그는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김선호라는 배우로 설 수 있었는데 그 점을 잊고 있었다"며 "부족한 저로 인해 작품에 함께 한 많은 분들과 모든 관계자분들께 폐를 끼쳐서 죄송하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두서없는 글이 많은 분의 마음에 온전히 닿지 않을 걸 알지만, 이렇게나마 진심을 전한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