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만나면 작아지는 공룡…맞대결 4승 11패, 5강 경쟁 직격탄

중앙일보

입력 2021.10.14 15:50

8월 10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NC 이동욱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뉴스1]

8월 10일 오후 경남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NC 이동욱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뉴스1]

유독 키움 히어로즈만 만나면 작아진다. 힘겨운 5강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NC 다이노스의 얘기다.

NC는 올 시즌 키움전 상대 전적이 4승 11패다. 시즌 마지막 맞대결인 14일 고척 키움전을 승리하더라도 승률 3할을 겨우 넘긴다. 시즌 5할 승률이 무너진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키움전 열세다. NC는 13일까지 59승 7무 61패로 5위 키움(63승 6무 61패)에 2경기 차 뒤진 7위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키움전 강세 비결로 "시즌 초 단추를 잘 끼운 덕분에 흐름이 괜찮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NC는 키움과 시즌 첫 3연전(4월 30일~5월 2일)에서 1승 2패로 밀렸다. 두 번째 3연전(5월 21일~23일)에선 시리즈를 스윕 당했다. 6월 세 번째 3연전에서도 1승 2패로 고전했다.

NC는 시즌 키움전 타율이 0.284다. 리그에서 두산(0.292)에 이어 키움전 타격 성적이 가장 높다. 문제는 마운드. 키움전 팀 평균자책점이 5.61로 8위다. 더 큰 문제는 선발. 시즌 키움전 선발 평균자책점이 6.06으로 리그 최하위다. 외국인 투수 드류 루친스키(2패 평균자책점 5.63), 웨스 파슨스(4패 평균자책점 8.28) 그리고 송명기(1승 1패 평균자책점 6.30)까지 하나같이 키움만 만나면 어려워했다.

5강 경쟁의 분수령이 된 이번 주중 3연전도 마찬가지다. NC는 12일 선발 루친스키가 4이닝 9피안타 6실점 패전 투수가 됐다. 13일 선발 파슨스도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6실점 하며 패했다. 외국인 원 투 펀치가 무너지면서 일찌감치 루징 시리즈를 예약했다. 이동욱 감독은 13일 경기 전 "키움의 1, 2, 3선발이 (맞대결에서) 잘 걸린다. 우리가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키움이 5강 싸움을 하는 직접적인 경쟁팀이라는 걸 고려하면 NC로선 두 팀의 맞대결 성적이 더 뼈아플 수밖에 없다.

키움과 맞대결에서 5할 승부만 가져갔어도 리그 순위 판도가 바뀔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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