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철옹성' 아자디 골문 뚫었다…박지성 이후 12년만

중앙일보

입력 2021.10.13 01:19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란의 경기.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최종예선 A조 4차전 대한민국 대 이란의 경기.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 캡틴 손흥민(29·토트넘)이 '원정팀의 지옥'으로 불리는 이란 테헤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박지성 이후 12년 만에 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12일(한국시간)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4차전 원정경기에서 후반 3분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의 94번째 A매치에서 나온 29번째 골이자 지난 7일 안산에서 열린 시리아전 결승골에 이어 2경기 연속 골이었다. 손흥민의 A매치 2경기 연속 골은 2018년 6월 러시아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멕시코, 독일전 이후 3년여 만이다.

특히 이번 골은 '철옹성'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터져 의미가 더 컸다. 한국은 이란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없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아자디 스타디움에서는 최근 3연패를 당하는 등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득점도 당연히 어려웠다. 1977년 열린 아르헨티나 월드컵 예선(2-2 무승부)에서 이영무가 두 골을 넣은 뒤 한국은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린 A매치에서 30년 넘게 골 맛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 2009년 2월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박지성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1-1 무승부를 기록한 뒤 다시 무득점이 이어졌다.

이날 손흥민은 박지성에 이어 12년 만에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골을 넣은 한국 선수가 됐다. 손흥민 개인에겐 이란과의 A매치 7번째 맞대결 만에 터뜨린 첫 골이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31분 알리레자 자한바흐시에게 동점 골을 내줘 1-1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아자디에서의 사상 첫 승리를 만들어내진 못했다.

한국은 이란과 통산 상대 전적 9승 10무 13패를 기록했고, 2승 2무(승점 8)로 이란(3승 1무·승점 10)에 이은 조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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