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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 실적 올린 삼성 보란듯…TSMC 3분기 역대 최대 매출

중앙일보

입력

TSMC 로고 [연합뉴스]

TSMC 로고 [연합뉴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세계 1위인 대만 TSMC가 9월과 3분기 매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8일(현지시간) TSMC는 9월 매출이 지난달보다 11.1% 증가한 1527억 대만달러(약 6조5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9.7% 늘었다. 3분기 매출은 4147억 대만달러(약 17조6600억원)로 직전 분기보다 11.4% 증가했다. 지난 7월 TSMC가 내놓은 가이던스(전망치)에 부합하는 수치다. 올해 9월과 3분기 매출은 모두 TSMC 역대 월간·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다. TSMC는 영업이익은 따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로써 TSMC의 1~9월 누적 매출은 1조1492억 대만달러(약 48조94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5% 증가했다. TSMC는 오는 14일 컨퍼런스 콜을 열 예정이다.

앞서 TSMC는 올해 매출 증가율을 전년 대비 20% 이상으로 올려 잡은 바 있다. 이와 관련, 대만 IT 매체 디지타임즈는 최근 “애플과 미디어텍이 5나노, 7나노 칩 주문을 줄이면서 TSMC가 올해 매출 성장 목표인 20% 이상을 달성하지 못할 이라는 관측이 나온다”면서도 “하지만 TSMC는 목표 달성에 낙관적”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관련 업계에 따르면 TSMC는 최근 7나노와 28나노 생산라인 추가 증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TSMC가 증설에 나서는 이유는 차량용 반도체 부족(28나노)과 AMD 등에서 밀려드는 고품질 칩 주문(7나노)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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