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살해 뒤 암매장한 40대…"다투다가 홧김에 그랬다"

[중앙포토]

말다툼하다 홧김에 지인을 살해하고 암매장한 40대 남성이 붙잡혔다.

경북 포항남부경찰서는 8일 평소 알고 지내던 여성 B씨를 살해한 혐의로 A씨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차 안에서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뒤 포항 한 야산에 묻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5일 B씨 가족으로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섰다.

7일 오후 7시쯤 경찰은 구룡포읍의 한 야산에서 B씨 시신을 발견했고, B씨를 가장 마지막으로 만났던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한 뒤 추궁했다. A씨는 경찰에 범행을 자백하면서 “다투다가 홧김에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추가로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포항=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