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 분양 미끼/44억챙긴 30대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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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4일 오피스텔 분양광고를 내고 분양대금을 미리 받아 공사대금의 지급을 미루는 방법으로 44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유창식씨(35ㆍ서울 구의동 203)를 사기혐의로 구속하고 달아난 정도신씨(38ㆍ서울 문정동 121)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유씨 등은 88년12월 서울 서초동에 건축분양사무실을 차려놓고 사채 20억원을 동원해 서초동일대 2백50여평을 매입한뒤 H건설과 공사계약을 하고 허위오피스텔 분양광고를 내 이를 보고 찾아온 1백20여명으로부터 계약금ㆍ중도금 명목으로 56억원을 받은뒤 12억원만 H건설에 지급하고 나머지 44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유씨 등은 또 오피스텔과 대지를 네번에 걸쳐 3백억원에 근저당설정을 해 분양신청자들이 소유권이전등기를 할수 없도록한 혐의도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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