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독감·세계대전 넘긴 105세 할머니, 코로나19로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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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증으로 세상을 떠난 프리메타 자코피니(왼쪽)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편지. AP=연합뉴스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세상을 떠난 프리메타 자코피니(왼쪽)와 조 바이든 대통령의 편지. AP=연합뉴스

'20세기 최악의 감염병'으로 꼽히는 스페인독감 사태와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105세 할머니가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코네티컷주에 살던 프리메타자코피니씨가코로나19 감염으로 치료를 받다가 지난 16일 숨졌다.

자코피니씨는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으나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병을 이겨내지 못하고 숨졌다.

자코피니씨는 2살때 스페인 독감으로 어머니를 잃었다. 이후 아버지는 자코피니씨를 이탈리아로 보내 위탁가정에 맡겼다. 성인이 되어 코네티컷주로 돌아온 그는 직장 동료였던 남편과 결혼해 2002년 사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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