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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이규혁 둥지 찾아… IHQ, 축구 이어 동계 스포츠까지 공격 투자

중앙일보

입력

이승훈.

이승훈.

종합미디어그룹 IHQ가 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33)과 전속계약을 체결하면서 스포테인먼트 확대에 나섰다.

IHQ는 30일 "자회사 KH스포츠를 통해 '고양 KH축구단'을 창단한 데 이어 스피드 스케이팅 종목의 이승훈과 이규혁 감독을 영입하며 다양한 종목으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고 밝혔다. IHQ 지난해 12월 KH그룹의 인수 후 공격적인 투자로 주목받고 있다.

이승훈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남자 팀추월 부문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최근 소속팀 없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준비했다.

IHQ는 최근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이승훈과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이규혁 감독도 함께 영입했다. 이승훈은 "긴 시간 동안 소속 없이 외롭게 훈련하고 있었는데 다음 올림픽까지 IHQ라는 든든한 지원을 받게 돼 큰 힘이 될 것 같다. 앞으로는 좋은 모습만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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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Q의 자회사 KH스포츠는 '2022년 K4리그' 참가를 위해 고양시와 연고지 협약을 체결한 상태다. 내년 개최되는 리그 참가를 위해 하반기부터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미디어 분야 강점을 갖고 있는 IHQ 산하 KH스포츠가 고양시와 연고지 협약을 맺었다. 축구와 엔터테인먼트 산업을 접목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고양시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시에서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IHQ는 KH그룹의 계열사로, KH그룹 역시 KH유도단 등 스포츠 분야에 전폭 지지를 아끼지 않고 있다. KH그룹은 2020 도쿄올림픽 유도 메달리스트 조구함과 안창림 후원에 이어 평창 알펜시아리조트를 인수하며 다양한 스포츠 분야 지원에 나섰다. KH그룹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동계 스포츠 메카'로 자리 매김한 평창 알펜시아리조트가 국내 정상급 리조트로 도약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종진 IHQ 총괄사장은 "스포테인먼트의 시작은 후원이다. 앞으로 회사의 다양한 미디어 채널을 통해 스포츠 선수들을 지원하고, 많은 사람이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또 무대가 좁아진 은퇴 스포츠인들의 영입해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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