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시교육청은 다음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사립유치원에 다니는 교육 취약계층 유아에게 학비를 추가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저소득층(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유아에게는 월 23만 5000원, 특수교육 대상 유아는 월 17만원을 추가 지급한다.
지원금은 사립유치원 입학금과 수업료, 급·간식비, 교재비 등에 사용한다. 추가 지원은 다음 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석 달 동안 이뤄진다. 서울교육청은 이를 위해 예산 약 6억9000만원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현재 유아 학비를 받는 경우 별도의 신청 없이 추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신규 신청은 저소득층 유아는 주민센터나 '복지로' 홈페이지, 특수교육 대상 유아는 각 교육지원청 특수교육지원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서울교육청은 사는 곳 주변에 공립 유치원이 부족해 사립유치원을 다니게 된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현재 최대 월 33만원의 유아 학비를 지원받고 있지만, 학생당 평균 월 28만1000원가량을 추가 부담하고 있다. 학부모부담금 규모가 전국 평균의 1.6배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