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 빌렸는데 갚을돈 400만원…안갚으면 지인까지 협박

중앙일보

입력 2021.09.28 00:01

업데이트 2021.09.28 00:05

소액대출 인터넷 광고. 사진 부산경찰청

소액대출 인터넷 광고. 사진 부산경찰청

금융권 대출이 힘든 사람들에게 소액 대출을 해준 뒤 수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검거됐다.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대부업법위반, 채권추심법위반 등 혐의로 불법 대부업 범죄 단체 소속 25명을 형사입건하고 2명을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인터넷에 올린 대출광고를 보고 연락해오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연 4000% 이상의 고율 이자를 상환하는 조건으로 10만~50만원 소액대출을 해준 것으로 파악됐다.

차용증에는 이자를 포함한 원리금을 차용금으로 기재하게 하고 채무자의 가족, 지인, 직장동료의 연락처 등 개인정보와 채무자의 얼굴 사진을 확보한 뒤 대출해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채무자가 이자를 상환하지 않으면 욕설과 협박으로 상환을 독촉하고, 채무자의 개인정보와 얼굴 사진 등을 이용해 가족이나 지인을 협박하는 수법으로 채권을 회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이 챙긴 부당이익만 2억5200만원 상당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은 짧은 기간 빌리는 데다 소액이다 보니 "못 갚겠나"하는 마음에 대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현재 피의자들의 추가 범행 등을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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