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섭게 커가는 중국 공군…중국판 글로벌호크ㆍ그라울러 선보여

중앙일보

입력 2021.09.27 11:16

중국 공군이 무섭게 커가고 있다. 미국이나 일부 동맹국만 가진 전력을 중국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열리는 광둥(廣東)성 주하이(珠海)에서 열리는 에어쇼에서 중국판 글로벌호크와 중국판 그라울러를 선보인 것이다. 주하이 에어쇼는 중국 에어쇼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주하이 에어쇼 전시장에 대기 중인 CH-6 고고도 장기체공 무인기(HALE). 공격 기능까지 갖췄다. 워존

주하이 에어쇼 전시장에 대기 중인 CH-6 고고도 장기체공 무인기(HALE). 공격 기능까지 갖췄다. 워존

중국의 대표적 항공우주 기업인 중국항텐(CASC)은 주하이 에어쇼에 차이홍(彩虹ㆍCH)-6 고고도 장기체공 무인기(HALE) 실기체를 가져왔다. 길이는 15m이며 날개폭은 20.5m, 높이는 5m다. 중국항텐은CH-6의 최대 속도는 시속 800㎞이며 12㎞ 고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 1만 2000㎞를 날 수 있다.

미국이 개발하고 한국도 보유하고 있는 RQ-4 글로벌호크와 비슷한 크기에 성능은 약간 떨어진다. 하지만 CH-6는 정찰만 하는 글로벌호크와 달리 2t의 무장을 달아 폭격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은 올해 주하이 에어쇼에서 J -16D전자전기를 대중에 공개할 계획이다. 전자전기는 전자 공격을 해 적의 방공망을 무력화하거나 적의 전자 공격을 막고, 적의 전자 정보를 얻는 임무를 맡는다.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의 J-16D 전자전기. 워존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의 J-16D 전자전기. 워존

J -16D는 F/A-18F수퍼호넷을 바탕으로 만든 미국 해군의 EA -16G 그라울러처럼 전투기를 개조했다. 원 기체는 J-16이다. J-16은 중국 공군의 주력인 J-11을 복좌기(2인 탑승)로 키우고 지상공격 기능을 더한 다목적 전투기다.

주하이 공항에 나타난 J -16D는 3개의 전자전 포드를 달고 있다. 셋 다 다른 종류의 포드로 보인다. 중국은 이들 포드의 사양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미 해군의 그라울러가 달고 다니는 AN/ALQ-99 전자전 포드는 전자를 자동으로 추적ㆍ식별하거나 방해할 수 있다. 그라울러는 적 레이더를 파괴하는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J -16D의 대(對) 레이더 미사일 탑재 여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 공군은 J -16D에 이 미사일을 통합할 계획은 갖고 있을 것이다.

중국판 글로벌호크와 중국판 그라울러는 중국 공군이 지금까지 양적 팽창에 더불어 질적 도약도 노리고 있다는 증거라는 분석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Innovation Lab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