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럽과 라이더컵 역대 최다 점수차 우승...존슨, 역대 4번째 '5전 전승'

중앙일보

입력 2021.09.27 08:31

더스틴 존슨이 라이더컵 싱글 매치플레이 15번 홀에서 퍼트를 성공시키고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더스틴 존슨이 라이더컵 싱글 매치플레이 15번 홀에서 퍼트를 성공시키고 주먹을 불끈 쥐어보이고 있다. [AP=연합뉴스]

 미국이 제43회 라이더컵에서 유럽을 큰 격차로 따돌리고 5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5전 전승을 거둔 더스틴 존슨(37)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미국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헤이븐의 휘슬링 스트레이츠(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7승2무3패를 기록해 승점 8점을 추가했다. 전날까지 11-5로 앞서있던 미국은 19-9로 유럽을 10점 차로 완파해 2016년 대회 이후 5년 만에 승리를 거두고 라이더컵 우승을 차지했다. 19-9는 미국과 유럽이 맞붙은 1979년 대회 이후에 가장 큰 점수차, 한 팀 최다 승점 기록이다. 종전엔 1981년 미국, 2004년, 2006년에 유럽이 18.5점을 낸 게 최다 승점이었다. 1927년 미국과 영국의 대결로 시작한 이 대회 전체 역사를 통틀어서도 1975년 대회에서 미국이 영국-아일랜드 연합 팀에 21-11로 이기고 가장 많은 차이를 냈다.

이번 대회에서 미국의 우승을 이끈 영웅은 더스틴 존슨이었다. 1984년생, 만 37세인 존슨은 이번 대회에 나선 미국 팀의 최연장자였다. 40대만 3명이 포진한 유럽에 경험에서 밀린다는 평가가 있던 미국은 12명 팀원 전원이 세계 21위 이내에 든 실력으로 맞섰다. 그리고 중심에 더스틴 존슨이 있었다. 첫날과 둘째날 2인1조 팀 플레이에서 일찌감치 4승을 달성한 존슨은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폴 케이시(잉글랜드)에게 1홀 차 승리를 거둬 이번 대회에 5전 전승, 홀로 승점 5점을 챙겼다. 라이더컵 5전 전승을 거둔 사례는 아널드 파머, 가드너 디킨슨(이상 1967년), 래리 넬슨(1979년)에 이어 존슨이 네 번째다.

미국 팀 선수들이 라이더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팀 선수들이 라이더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은 패트릭 캔틀레이가 셰인 로리(아일랜드)에 4홀 차 승리를 거둔 걸 시작으로, 스코티 셰플러가 욘 람(스페인)에게 4홀 차 승리를 거둬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또 브라이슨 디섐보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3홀 차로 눌렀고, 콜린 모리카와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비기면서 일찍이 우승을 확정했다. 저스틴 토마스와 대니얼 버거도 각각 티럴 해턴(잉글랜드), 매튜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을 제압하면서 승점 1점을 더 보탰다.

유럽은 팀 경기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잰더 쇼플리를 눌렀지만,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승점 4점을 확보하는데 그치면서 둘째날까지의 열세를 만회하지 못했다. 2000년 이후 유럽에 2승7패로 밀렸던 미국은 반격의 1승을 거뒀다. 역대 라이더컵 전적에서도 미국이 27승2무14패로 차이를 벌렸다. 다음 대회는 2023년 이탈리아 로마 외곽의 마르코 시모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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