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학생 고백거절한 女조교에…상처 사진 보내며 "죽을래"

중앙일보

입력 2021.09.27 01:58

업데이트 2021.09.27 02:13

학원에서 조교로 일한다고 밝인 20대 여성이 미성년자인 15세 수강생으로부터 고백을 받았고, 그가 '죽겠다'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가스라이팅(심리적 지배)를 시도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네이트판에 21세 학원조교라고 밝힌 A씨는 "15살 남자애가 가스라이팅하는데 어떻게 하느냐"며 "(남학생이) 지난달에 고백했고, (나에게) 남자친구가 있는거도 안다. 그런데 계속 죽겠다고 한다"고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자해인지 맞은건지 상처도 계속 보여준다"며 "일단 학원이랑 계약한거 때문에 당장 그만둘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가 공개한 문자메시지 캡처에서 상대방 B군은 "15.9년 살면서 누군가를 좋아해본 적은 수도 없이 많지만 사랑해본적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문자를 보냈고, A씨는 "문자 그만보내라. 계속 보내면 나도 학원 선생님한테 말할것"이라고 선을 긋는다.

이에 B군은 "죽을까. 선생님한테 말하면 저희 엄마·아빠한테 말할것이다. 그러면 엄마가 때릴것이고, 아빠가 물건을 집어던질것"이라며 "저번에 엄청 맞아서 피났다"고 계속 문자를 이어나간다.

이어 "학원을 끊게(그만두게)돼도 맨날 기다리겠다. 아니면 (A씨가 재학중인) 여대 문앞에서 밤새도록 소리지르겠다"고 했다.

[네이트판 캡처]

[네이트판 캡처]

[네이트판 캡처]

[네이트판 캡처]

이에 네티즌들은 "예비범죄자다" "신고하고 부모님이 알게 해 정신차리게 해야한다" "미성년자라고 방치했다가 3년간 스토킹을 당한적이 있다"며 A씨가 강하게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한편 A씨는 해당글에 "(B군에 대해) 말씀드렸고, 학원을 그만두기로 했다. 부모에게서 사과는 못받았다"며 "굳이 사과를 받아내지도 않을 것이고, 번호를 바꿀 것이다. 조언 고맙다"고 글을 덧붙였다.

이어 'B군이 가정폭력 피해자인데 불쌍하지 않느냐'는 취지의 댓글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모든 가정폭력 피해자들이 저렇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A씨가 해당 내용을 학원 측에 알린 뒤의 상황도 문자메시지에 담겼다. B군은 "말했구나. 누나 미워하지는 않을거에요. 엄마랑 아빠랑 동시에 때렸다"며 상처로 추정되는 사진을 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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