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의 K-바다]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과 보급으로 해운분야 탄소중립에 가속도

중앙일보

입력 2021.09.2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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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해운분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사업에 힘쓰고 있다. [사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 해운분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사업에 힘쓰고 있다. [사진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국민 모두가 안심하고 바다를 누릴 수 있도록 안전한 바다, 깨끗한 바다, 스마트한 바다, 행복한 바다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2019년 7월, 선박검사기관이었던 선박안전기술공단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하 공단)으로 출범하면서 국민과 한 약속이다. 당시 공단이 내건 최우선 목표는 해양사고 저감이었다. ‘출범 10년 이내 해양사고 50% 저감’이라는 구체적 방향도 제시했다.

출범 이래 공단은 ▶해양교통 빅데이터 기반 해양교통안전체계 구축 ▶바다 내비게이션·자율운항선박 등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연구개발 역량 제고 ▶친환경 선박인증 개발 및 선박 기인 대기오염물질 종합관리 ▶선박검사 및 연안여객선 운항관리시스템의 고도화 ▶해양안전 교육 및 방송 등을 통한 대국민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핵심 사업으로 추진해 성과를 내왔다.

지난 5월 제2대 김경석 이사장이 취임하며 공단이 해양교통안전 종합관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새로운 막을 열었다. 김 이사장은 출범 두 돌을 맞은 공단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키워내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해운 분야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사업의 고삐를 죄고 있다. 공단이 해양수산부와 추진 중인 친환경선박 기술인증과 친환경인증선박 보급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세계적 공조이자, 한국판 그린뉴딜과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과 발맞춘 공단의 핵심 업무이다. 더욱이 외항선박의 경우 2019년부터 매년 연료유 사용량을 공단 및 선급기관에 보고하고 있으며, 공단은 보고된 선박의 연료유 사용량을 검증해 IMO에 제출하고 있다. 이렇게 수집된 연료유 사용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새로운 온실가스 규제가 마련될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비하기 위한 공단의 책임이 무겁다.

지난 2018년 IMO는 2050년까지 국제해운 온실가스 총배출량을 2008년보다 50% 감축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이의 달성을 위해 신조 선박에만 적용하던 기존 온실가스 규제인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DI) 외에 현존선에 대한 선박에너지효율을 강화하는 기술적 규제인 ‘현존선 선박에너지효율지수(EEXI)’와 운항적 조치인 ‘선박탄소집약도지수 등급제(CII Rating)’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이런 규제가 국내 해운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조선업의 부흥을 위해 ‘2030 한국형 친환경선박(Greenship-K)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친환경선박법)에 따른 국가기본계획으로, 친환경선박의 기술 개발과 보급 확산을 위한 국가목표 및 중장기 추진전략 등을 다룬다.

공단은 친환경선박법 시행령에 따른 ‘환경친화적 선박 및 기자재에 대한 인증제’ 시행 기관으로서 해운 분야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선박 관련 사업에 발 빠르게 대응해왔다. 해양수산부와 함께 추진 중인 친환경선박 국가인증제도와 보조금 지원 사업이 대표적이다. 친환경 선박 인증을 획득한 내항선박 사업자에게 건조비용의 최대 20%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단은 또 해양수산부와 함께 선박대기오염물질관리시스템(SEM) 운영, 연안해운 온실가스 배출량 일제조사, 선박연료유 사용정보 의무보고제도(IMO DCS) 및 해운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 등을 수행하며, 국내 해운사가 친환경해운으로 전환하는 데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다.

공단은 IMO와 함께 개발도상국을 위한 선박 온실가스 감축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진행 중이다. 4년에 걸쳐 선박 온실가스 감축 정책 시행에 취약한 개도국의 해사안전 및 환경 분야 공무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경석 공단 이사장은 “당장은 선박 속도를 줄여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친환경 선박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공단은 탄소중립 실현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고효율·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과 보급, 관련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일보·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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