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료 올리는 한전…직원 8명중 1명 억대 연봉 '사상최대'

중앙일보

입력 2021.09.26 17:16

업데이트 2021.09.26 17:43

서울 중구 한국전력 서울본부 모습. 뉴스1

서울 중구 한국전력 서울본부 모습. 뉴스1

지난해 한국전력의 억대 연봉자가 3000명이 육박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6일 한국전력이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2972명으로 전년의 2395명 대비 577명 늘어난 동시에 역대 가장 많았다.

지난해 기준 한전 전체 직원은 2만 3389명으로, 직원 8명 중 1명이 억대 연봉을 받았다.

같은 기간 기관장 연봉은 2억6505만원으로 전년보다 3335만원 증가했다. 또한 주택 구입을 목적으로 한 사내 대출은 620명이 신청해 1인당 8210만원가량을 받았다.

지난해 한전은 1조95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부채가 59조7721억원을 기록하며 부채 비율이 112.1%에 달했다. 올해는 6월 말 기준 부채 62조9500억원에 부채비율 122.5%를 기록 중이다.

이주환 의원은 "정부와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임기 내 탈원전으로 인한 전기요금 인상이 없다고 공언했으나 사기극에 불과했다"며 "공기업 부채는 결국 국민 부담으로 돌아오는 만큼 공공기관들부터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와 한전은 올해 1분기에 ㎾h당 3원 내린 전기요금을 4분기에 원상 복구하기로 결정했다. 정부와 한전은 올 4분기(10~12월)의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h당 0.0원으로 책정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3원)보다 3.0원 오른 것이며,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이에 따라 전기요금은 4인 가족의 한 달 평균 전기 사용량(350kWh)을 기준으로 전 분기 대비 매달 최대 1050원씩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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