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논란’ 이재영·다영, 그리스 갈듯…“다음주 출국” 보도

중앙일보

입력 2021.09.19 18:59

업데이트 2021.09.19 23:30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사진은 이들이 올해 1월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프로배구 올스타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된 후 트로피를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재영(왼쪽)과 이다영. 사진은 이들이 올해 1월 2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프로배구 올스타 팬 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된 후 트로피를 받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학교 폭력 논란으로 국내 리그에서 활동이 어려워진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그리스 배구팀 PAOK 테살로니키로의 합류를 위해 다음주 그리스로 출국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그리스 매체 FOS는 “이재영과 이다영의 비자 문제가 해결됐다”며 “늦어도 다음주 화요일(21일)이나 목요일(23일)에는 PAOK에 합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재영·다영 쌍둥이자매와 PAOK은 이적 협상을 진행했으나 대한민국배구협회의 국제이적동의서(ITC) 발급 문제에 차질이 있었다.

이재영·다영은 지난 2월 ‘학폭 이슈’가 불거지면서 소속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에서 퇴출됐다. 흥국생명은 2021-22시즌을 앞두고 이들의 선수 등록을 포기했다.

다른 팀도 이들을 영입할 의사가 없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사실상 한국에서 선수로서의 생명이 위태로웠다. 쌍둥이 자매들은 해외에서라도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 위해 방안을 모색했고 PAOK와 이적 협상을 벌였다.

이적 절차는 원만하지 않았다. 대한민국배구협회가 국제 이적에 필요한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발급에 동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협회는 ‘배구 유관기관으로부터 징계처분을 받고 그 집행 기간이 만료되지 아니한 자, (성)폭력 등 불미스러운 행위로 사회적 물의를 야기했거나 배구계에 중대한 피해를 끼친 자의 해외 진출자격을 제한한다’는 규정을 근거로 ITC 발급에 협조하지 않았다.

아예 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자국 협회 허락이 없더라도 국제배구연맹(FIVB)의 승인이 있을 경우 이적은 가능하다.

그리스 현지 매체들은 FIVB가 쌍둥이 자매의 이적을 승인했다고 보도하고 있다. 국제배구연맹은 “쌍둥이가 받아야 할 벌은 한국에 국한되는 것”이라면서 “한국의 협회가 동의하지 않으면 우리가 나서겠다”는 입장을 PAOK에 전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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