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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유니버설 스튜디오 개장에 베이징 ‘들썩’

중앙일보

입력

9월 20일 개장하는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Beijing)에 중국 현지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이번 중추절 연휴 가장 핫한 여행지로 떠오르면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몰리고 있다.

베이징 동남부에 자리잡은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세계 최대 규모(4제곱킬로미터)를 자랑한다. 중국 최초이자 아시아 세번째, 전세계 다섯번째 유니버설 스튜디오다.

[사진 유니버설 스튜디오]

[사진 유니버설 스튜디오]

지난 8월 30일,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9월 20일 유니버설 스튜디오 베이징 테마파크, 유니버설 시티워크(Universal CityWalk) 및 호텔 등 제반시설을 동시에 정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앞서 9월 1일부터 시범 운영에 돌입했었다.

중국 최초, 세계 최대 규모 유니버설 스튜디오 개장 소식에 이번 중추절(中秋节 중국의 추석) 연휴 수도 베이징이 가장 핫한 여행지로 꼽혔다. 정식 개장 소식이 발표된 이후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검색량이 300% 급증, 이후로도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사진 웨이보]

[사진 웨이보]

베이징상바오(北京商报) 보도에 따르면, 유니버설 스튜디오 주변의 호텔 가격도 20일 개장일을 전후로 들썩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기본적으로 가격이 80% 정도 올랐으며, 중추절 연휴와 10월 국경일 연휴 숙박비가 2배 이상 오른 호텔도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1일 입장권 가격 현황(만 12-64세, 단위: 위안) [사진 제몐]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 1일 입장권 가격 현황(만 12-64세, 단위: 위안) [사진 제몐]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가려는 사람들이 몰리면서 입장료가 합리적인가에 대한 토론도 벌어지고 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일일 입장권 가격은 4개 등급으로 나뉜다. 비수기가 418위안(약 7만 530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극성수기(특정일)가 748위안(약 13만 4700원)으로 가장 비싸다.

입장권 가격이 "비싸다"는 푸념이 있는 반면, 일본의 유니버설 스튜디오(7800엔~/한화 약 8만 원~)와 비교하면 저렴한 가격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 2016년 개장한 상하이 디즈니랜드의 경우, 2011년 1월부터 435위안-769위안 선으로 입장권 가격을 인상할 계획임을 밝혔다. 기존보다 39-104위안 정도 상향 조정한 가격이다.

[사진 유니버설 스튜디오, voc.com.cn]

[사진 유니버설 스튜디오, voc.com.cn]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입장권을 구입하면, 7개 테마랜드(쿵푸팬더, 트랜스포머, 미니언 랜드, 해리포터, 쥬라기 월드, 할리우드, 워터 월드)와 37개 어트랙션, 그밖에 퍼레이드 쇼 등 다양한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사진 웨이보]

[사진 웨이보]

[사진 웨이보]

[사진 웨이보]

중국 최초의 유니버설 스튜디오인 만큼 중국 문화 특색을 반영한 시설도 함께 녹여냈다. 애니메이션 〈쿵푸팬더〉 테마랜드를 앞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그밖에 베이징 현지 겨울이 비교적 길다는 기후 특성을 고려해 실내 놀이시설 비중을 늘렸다는 설명이다. 날씨 및 계절과 상관없이 유니버설 스튜디오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사진 유니버설 스튜디오]

[사진 유니버설 스튜디오]

한편,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건설에 500억 달러(약 58조 원)가 투입됐으며, 프로젝트 착수에서 개장까지 약 10년의 세월이 소요됐다. 연간 3000만 명이 이곳을 방문하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로써 대륙 테마파크 업계에는 상하이 디즈니랜드-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양강 구도가 형성됐다. 여기에 더해 전세계 최대 규모 레고 랜드가 선전(深圳) 다펑신취(大鹏新区)에 착공, 오는 2024년 개장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업계는 베이징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향후 징진지(京津冀 중국의 수도권) 거주민들의 주말 여행지로 각광받게 될 것이라고 관측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라는 새로운 관광지가 추가되면서 여행지로서 수도 베이징의 인기도 다시금 높아질 전망이다.

차이나랩 홍성현

[사진 차이나랩]

[사진 차이나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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