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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스터 감독부터 호잉 아내까지...한가위 한복 화보

중앙일보

입력

프로야구 KBO리그가 40년 역사를 쌓으면서 수많은 외국인 선수가 한국을 찾았다. 그중 한국 문화를 유독 좋아했던 선수들이 많았다. 풍성한 한가위를 앞두고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모습을 모아봤다.

롯데 자이언츠 제리 로이스터 전 감독

2009년 추석 연휴에 한복을 차려입은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뉴시스]

2009년 추석 연휴에 한복을 차려입은 제리 로이스터 전 롯데 감독. [뉴시스]

로이스터 전 감독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롯데를 이끌면서 3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지난 2009년 추석 연휴를 맞아 구단으로부터 한가위 선물론 분홍색 저고리 등 고급 한복 상하의 한 벌을 받았다. 당시 롯데는 부산 사직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렀는데, 롯데는 3-12로 졌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릭 밴덴헐크

2014년 삼성 라이온즈 투수였던 밴덴헐크와 아내 애나가 한복을 입은 모습. [사진 애나 밴덴헐크 SNS]

2014년 삼성 라이온즈 투수였던 밴덴헐크와 아내 애나가 한복을 입은 모습. [사진 애나 밴덴헐크 SNS]

밴덴헐크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삼성에서 뛰었던 우완 투수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2013년 7승(9패), 2014년 13승(4패)를 기록했다. 두 시즌 모두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하면서 팀 우승에 일조했다. 아내 애나는 아름다운 외모로 남편 밴덴헐크보다 더 유명했다.

NC 다이노스 타자 에릭 테임즈 

2015년 추석 연휴를 맞아 한복 사진을 올린 전 NC 다이노스 타자 에릭 테임즈. [사진 에릭 테임즈 SNS]

2015년 추석 연휴를 맞아 한복 사진을 올린 전 NC 다이노스 타자 에릭 테임즈. [사진 에릭 테임즈 SNS]

테임즈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NC에서 뛰었던 내야수다. 2015년에는 47홈런, 40도루로 KBO리그 최초로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다. 엄청난 활약으로 외국인 선수로서 17년 만에 KBO리그 최우수선수(MVP)가 됐다.

두산 베어스 투수 조쉬 린드블럼

2019년 추석을 맞이해 한복 입은 사진을 올린 린드블럼. [사진 린드블럼 SNS]

2019년 추석을 맞이해 한복 입은 사진을 올린 린드블럼. [사진 린드블럼 SNS]

2018년 추석을 맞이해 한복 가족 사진을 공개한 당시 두산 투사 조쉬 린드블럼. [사진 린드블럼 SNS]

2018년 추석을 맞이해 한복 가족 사진을 공개한 당시 두산 투사 조쉬 린드블럼. [사진 린드블럼 SNS]

린드블럼은 대표적인 장수 외인이다. 2015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한국에 와 3시즌을 보냈다. 2018년 두산으로 팀을 옮겨 2시즌을 뛰었다. 2019년에는 20승(3패), 평균자책점 2.50을 거두고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그해 정규시즌 MVP를 받았다.

NC 다이노스 투수 에릭 해커

NC 다이노스 전 투수 에릭 해커가 2018년 12월 한복일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에릭 해커 SNS]

NC 다이노스 전 투수 에릭 해커가 2018년 12월 한복일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 에릭 해커 SNS]

해커는 린드블럼보다 KBO리그에 오래 있었다. 2013년부터 5시즌 연속 NC 유니폼을 입고 뛰었고, 2018년에는 시즌 중반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합류해 총 6시즌을 보냈다. KBO리그에 대한 애정이 많아서 광복절에는 자신이 그린 태극기 작품을 SNS에 소개하기도 했다.

SSG 랜더스 타자 제이미 로맥

2019년 추석 연휴를 맞아 당시 SK 와이번스 외국인 선수였던 제이미 로맥이 한복을 입고 팬 앞에 섰다. [사진 SK 와이번스]

2019년 추석 연휴를 맞아 당시 SK 와이번스 외국인 선수였던 제이미 로맥이 한복을 입고 팬 앞에 섰다. [사진 SK 와이번스]

캐나다 출신인 로맥은 2017년 SK 와이번스에 왔다. 올해 팀이 SSG로 바뀌었지만 계속 함께 하면서 벌써 5시즌을 한국에서 보내고 있다. 2018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도왔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캐나다 매체와 인터뷰에서 "한국이 더 안전하다"고 말해 화제가 됐다.

KT 위즈 타자 제러드 호잉

지난 2018년 9월 23일 추석 연휴를 맞아 당시 한화 타자 제라드 호잉(오른쪽)의 아내 티파니(오른쪽 두 번째)와 투수 데이비드 헤일의 아내 메건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팬 앞에서 시구와 시타를 했다. 프리랜서 김성태

지난 2018년 9월 23일 추석 연휴를 맞아 당시 한화 타자 제라드 호잉(오른쪽)의 아내 티파니(오른쪽 두 번째)와 투수 데이비드 헤일의 아내 메건이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팬 앞에서 시구와 시타를 했다. 프리랜서 김성태

호잉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시즌 동안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다. 2018시즌 30홈런, 100타점을 기록하며 3할 타율을 뽐냈고 팀을 11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끌어 복덩이로 불렸다. 호잉 아내 티파니는 2019년 3월에 대전에서 둘째를 출산하는 등 한국에서 잘 지냈다. 호잉은 올해 6월 KT와 계약하면서 다시 한국에 왔고 새 팀에서도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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