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추석 선물해 기뻐" …최현미, 화끈한 KO로 9차 방어 성공

중앙일보

입력 2021.09.18 19:17

지난 17일 열린 WBA 슈퍼페더급 9차 방어전 조인식에 참석한 최현미(왼쪽)와 시모네 다 실바. [사진 한국권투협회]

지난 17일 열린 WBA 슈퍼페더급 9차 방어전 조인식에 참석한 최현미(왼쪽)와 시모네 다 실바. [사진 한국권투협회]

탈북민 출신 여자 복싱 세계챔피언 최현미(31)가 9차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최현미는 18일 경기도 동두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슈퍼페더급 9차 방어전에서 브라질의 시모네 다 실바를 9회 TKO로 꺾었다. 이로써 최현미는 통산 19승 1무를 기록,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또한 페더급 7차 방어에 이어 슈퍼페더급 9차 방어에 성공해 13년째 챔피언 타이틀을 이어가게 됐다.

최현미는 프로 경력 33전의 베테랑 다 실바를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구석으로 몰아놓고 복부 공격으로 상대를 흔들었지만 다 실바는 맷집으로 버텼다. 승부는 장기전으로 흘렀다. 특유의 원투 펀치로 다 실바에 유효타를 안긴 최현미는 9회 몸통 공격으로 다 실바를 무너트렸다.

최현미는 경기 후 "오랜만에 KO로 이겨 정말 기분 좋다. 추석 연휴를 맞은 국민께 좋은 선물을 한 것 같아 더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계체 때 5회 이전에 KO로 이기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초반 러시를 했는데 의외로 상대가 잘 버텼다. 중반 이후로 전략을 수정했는데 9회 KO가 나와 다행"이라고 밝혔다.

최현미의 다음 목표는 지난 5월 무산됐던 통합 타이틀 매치다. 그는 "사실 이번 방어전은 크게 신경 안 썼다. 관심은 온통 통합 타이틀전뿐이었는데 오랫동안 경기를 못 하다 이번 경기로 실전 감각을 완전히 찾았다. 난 언제든 준비됐다. 다른 챔피언들이 피하지 말고 나와서 이번엔 꼭 통합 타이틀 매치가 성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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