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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용사들 돕자, 10.1㎞ 마라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6면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군에서 다친 장병들을 돕기 위해 비대면 마라톤 대회를 국군의 날인 다음 달 1일부터 3일간 개최한다. 천안함(PCC-772)의 아픔을 기억하기 위해 대회 이름을 ‘772 run 군인을 위하여’로 정했다.

15일 천안함 전우회는 온라인(https://url.kr/gn58b2)으로 오는 17일까지 마라톤 참가자를 모집 중이라고 밝혔다. 달리기 구간은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군과 교전했던 참수리 357정 모형이 있는 전쟁기념관(서울 남영동)에서 출발해 퇴역 군함을 전시한 한강변 명소인 서울함공원(서울 망원동)까지 총 10.1㎞다.

772 run 군인을 위하여

772 run 군인을 위하여

다른 지방에서 참가를 원할 경우엔 자신이 달리고 싶은 구간을 정해 10㎞ 정도를 달려도 된다. 비대면인 만큼 인증 방식은 자신의 스마트폰을 이용한다. 달리기 경로를 확인할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스트라바)이나 SNS(인스타그램) 해시태그로 대회 참여를 인증한다.

17일까지 온라인으로 3만원의 참가비를 낸 뒤 마라톤 참가를 신청하면 모자·타월·배지·배번표 등을 받는다. 이를 착용하고 대회 기간(10월 1일 9시~3일 20시) 중 자신이 편한 시간에 달리면 된다.

천안함 전우회는 이렇게 모은 후원금을 전액 부상 장병을 지원하기 위해 국방부에 기증할 계획이다. 안종민 천안함 전우회 사무총장은 “그동안 많은 국민이 천안함의 아픔을 공감하고 격려해주신 만큼 우리가 함께하면서 전우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비대면 마라톤 대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국방부도 그런 뜻을 이해하고 물품(전자파 방지 스티커) 등을 후원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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