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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박지원-조성은 공모? 강도 잡았더니 누가 신고했냐 호들갑"

중앙일보

입력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중앙포토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1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 제보자인 조성은씨와 박지원 국정원장의 조율설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강도를 잡아놨더니 신고 누가했느냐 호들갑 떠는 건 공당의 도리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박 원장은 지난해 7월에 임명받았고, 이 사건은 지난해 4월 초에 고발사주가 있었다. 그러니까 국정원장발 업무다. 게이트다. 공작이다 하는 것은 시점으로도 말이 안 맞다"고 했다.

그는 야권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데 대해서는 "고위공직자 범죄에 공무원 직무에 관한 형법상 선거방해죄가 있다"며 "이건 일반인의 선거법 위반, 선거사범보다 훨씬 무겁게 처벌하고 있다. 당연히 공수처가 수사권을 가지고 있는 범죄"라고 반박했다.

추 전 장관은 대선 후보 경선 1차 슈퍼위크 결과 3위를 차지한 데 대해 "양자 구도가 깨지고 삼자 구도로 재편됐다는 평가도 해주신다"며 "권역별 투표에서 3연속 3위를 했고, 전체 누적도 3위로 안정적 3위가 구축됐다. 2위 추격의 발판도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개혁을 잊어버리지 않았나 실망하셨던 분들이 늦게 출발한 제가 '다시 평화, 다시 개혁, 다시 하나' 깃발을 높이 드니까 반가워하시면서 속속 결집하는 것 같다"며 "(경선에) 늦게 출발했지만 대구·경북에서 추풍이 불겠구나 느낌이 왔다"고 분석했다.

한편 조씨는 전날 SBS 뉴스에서 "(보도) 날짜와 기간 때문에 저에게 프레임 씌우기 공격을 하는데, 사실 (의혹이 보도된) 9월 2일이라는 날짜는 우리 원장님이나 제가 원했거나 제가 배려받아서 상의했던 날짜가 아니다"고 발언했다. 당초 이 발언은 '8시 뉴스' 본방송에는 보도되지 않았으나 유튜브 채널에 전체 인터뷰 영상이 올라오면서 퍼졌다.

이에 조씨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 원장과는 어떤 요소에서라도 윤 전 총장에 대한 내용을 상의하거나 할 대상으로 고려하지 않았고, 심지어 한 달 후의 미래인 9월 2일 보도는 하루 전날에도 알 수 없던 사고와 같은 보도였으므로 말도 안 되게 엮기였다는 의미"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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