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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교부 대변인, 미군기서 그네 타는 탈레반 영상 올려…미국 조롱? [영상]

중앙일보

입력

사진 자오리젠 트위터

사진 자오리젠 트위터

주파키스탄 대사 출신 중국 외교부 대변인 자오리젠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수한 미국을 조롱하는 듯한 영상을 올렸다.

자오 대변인은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제국의 무덤과 그들의 전쟁 기계들. 탈레반은 그들의 비행기를 그네와 장난감으로 바꿔놨다"는 글과 함께 49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남성들이 비행기 날개에 줄을 매달아 그네를 타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큰 소리로 웃고 환호성을 지르며 그네를 탔다.

해당 영상이 언제 촬영됐는지, 그네를 타고 있는 남성들이 탈레반 대원이 맞는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사진 자오리젠 트위터

사진 자오리젠 트위터

그는 게시글에서 아프간을 가리킬 때 자주 쓰는 '제국의 무덤'이라는 표현을 썼다. 또 영상에 등장하는 남성들을 두고 '탈레반'이라고 했다. 미국이 아프간에서 철군하면서 남기고 간 비행기이고 여기서 탈레반 조직원들이 그네를 타고 있다며 미국을 조롱한 것으로 풀이된다.

자오 대변인은 과거에도 미국을 비난하는 내용의 트위터를 종종 올려 '싸움닭 외교관' '트위터 전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지난해 3월 트위터에 "미군이 우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가져왔을 수 있다"는 글을 영어와 중국으로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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