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승 중 10승, 역시 '가을 여왕' 장하나

중앙일보

입력 2021.09.12 16:55

업데이트 2021.09.12 17:08

KLPGA 투어 통산 15승을 달성한 장하나. [사진 KLPGA]

KLPGA 투어 통산 15승을 달성한 장하나. [사진 KLPGA]

 장하나(29)가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지난 6월 롯데 오픈에 이어 시즌 2승, 통산 15승을 달성했다.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우승
2위와 7타 차, 국내 메이저 통산 4승
박민지는 공동 4위로 시즌 최다 상금

장하나는 12일 경기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대회에서 1~4라운드 합계 10언더파로 우승했다. 1~3라운드에서 매 라운드마다 3타씩 줄인 그는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줄였다. 그럼에도 2위 박현경(21·3언더파)에 7타 차로 앞섰다. 장하나는 2012년 개인 첫 프로 우승을 거뒀던 대회를 9년 만에 탈환하고서 메이저 대회 통산 4번째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억1600만원을 받았다.

장하나는 가을에 유독 강했다. ‘가을 여왕’이라는 별칭도 있다. 장하나는 “주변에서 ‘가을에 잘할거야’ 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더 자신있게 플레이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어김 없었다. 대회 내내 까다로운 핀 위치와 깊은 러프, 굴곡 심한 그린 등으로 선수들 대부분 어려움을 겪었다. 초청 선수로 출전해 공동 32위(10오버파)로 마친 박인비(33)는 “코스 자체가 까다롭다. 첫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방심할 홀이 없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05명 중 최종 합계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단 5명에 불과했다.

KLPGA 투어 통산 15승을 달성한 장하나. [사진 KLPGA]

KLPGA 투어 통산 15승을 달성한 장하나. [사진 KLPGA]

그럼에도 장하나는 다른 세상에서 골프하는 듯 했다. 첫날부터 공동 선두로 오르고서 한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았다. 최종 라운드 내내 2위 그룹을 5타 차 이상 따돌렸고, 끝내 홀로 두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했다. 이번 우승으로 장하나는 통산 15승 중 10승을 8월 말 이후에 거둬 또한번 ‘가을 여왕’의 면모를 과시했다. KLPGA 투어 대회에서 통산 15번째 정상에 오른 장하나는 통산 최다승 부문에서 고(故) 구옥희, 신지애(이상 20승), 고우순(17승)의 뒤를 바짝 쫓았다. 장하나는 “프로 첫 우승한 곳에서 다시 정상에 올라 뜻깊다. 통산 20승이 목표다. 시즌 남은 기간동안 다치지 않고 꾸준하게 이뤄야 할 목표를 향해 가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6승을 거두고서 두 달 가까이 우승이 없는 박민지(23)는 최혜진(22)과 공동 4위(1언더파)로 끝냈다. 그러나 상금 5400만원을 더한 박민지는 시즌 총 상금 13억3330만7500원을 기록해 박성현이 2016년 세운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13억3309만667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26)는 6위(이븐파), 2년여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선 전인지(27)는 공동 10위(4오버파)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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