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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학 50% 줄이겠다…서울대 학부 인원도 축소"

중앙일보

입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임현동 기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임현동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10일 대학교를 현재 수준의 절반으로 줄이는 등 대학구조 전면 개편 방안이 담긴 교육 공약을 발표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존 고등교육기관 총량 대비 50% 축소와 투트랙의 고등교육기관 구조를 개편하겠다"며 "기존 4년제 대학은 학술연구 기능이 강화된 종합대학으로 유지하고, 기존 2~4년 전문대는 4년제 응용과학대학으로 승격해 실무 중심의 석사학위 과정을 개설하는 방향으로 개편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편 후 종합대학과 응용과학대학의 비율은 60%, 40%가 적절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 "일정 요건을 갖춘 사립대학의 경우 단계별 전략을 토대로 공영화를 추진하도록 하겠다"며 "기술전환의 고속화로 직업연령이 짧아지는 상황에서, 고등교육 구조개편 과정에서 탈락한 일부 고등교육기관을 직업재교육기관으로 전환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 전 장관은 "서울대를 제외한 지방 국립대학을 통합해 특성화 거점국립대학을 출범시키겠다"며 "서울대는 장기적으로 대학원 중심으로 재편해 학부생 인원을 점차 축소해 지방 거점국립대학으로의 진학을 유도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현 교육부를 '교육연구부'로 개편해 고등교육과 국가 연구과제에 집중토록 하고, 유치원과 초·중등교육은 전면적으로 시·도 지방교육청에 이관하겠다고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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