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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나의 베프였던 순욱오빠…내 오빠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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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아 [사진 SM엔터테인먼트]

보아 [사진 SM엔터테인먼트]

가수 보아(권보아)가 친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 고(故) 권순욱을 향한 그리움을 담은 글을 올렸다.

지난 7일 보아는 개인 SNS에 생전 권순욱과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영상을 게시했다. 보아는 "우리 오빠이자 나의 베프(베스트프렌드)였던 순욱오빠.. 내 오빠로 태어나줘서 너무 고마워.. 우리 마지막 대화가 “사랑해”였는데 따뜻한 말 남겨줘서 고마워.. 이제 안 아픈 곳에서 오빠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기다리구있어.. 힘들었던 시간 다 잊고 이젠 고통 없는 곳에서 나 그리고 우리 가족 지켜줘. 내 눈엔 언제나 멋지고 예뻤던 권감독 사랑해"라고 적었다.

가수 보아의 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인 고 권순욱씨. 사진 인스타그램

가수 보아의 오빠이자 뮤직비디오 감독인 고 권순욱씨. 사진 인스타그램

권순욱은 지난 5월 복막암 말기 판정을 받고 투병하던 중 향년 39세로 지난 5일 세상을 떠났다. 권순욱은 지난 5월 19일 자신의 SNS에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한 4기암"이라며 투병 사실을 공개했다. 그의 진단서에는 "환자의 기대여명은 3~6개월 정도로 보이나 복막염이 회복되지 않는다면 이로 인해 수일 내 사망 가능한 상태"라고 적혀있었다. 보아는 이 게시글에 "나의 눈엔 언제나 한결같이 멋있고 당당한 우리 오빠"라며 "많이 사랑한다"는 댓글을 남겼다.

고인의 발인식은 7일 오전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진행됐다. 권순욱은 2005년 팝핀현준의 '사자후' 뮤직비디오로 데뷔해 걸스데이 '반짝반짝', 마마무 '피아노맨', 보아 '온리 원' 연출을 맡았고, 서인영, 백아연, 이지혜, 레드벨벳, 엠씨더맥스 등 가수들과 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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