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두 살배기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세계 최초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한 어린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에서 한 어린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쿠바가 세계 최초로 2세 유아를 상대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6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쿠바가 2세 이상 아이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접종되는 백신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승인을 받지 않은, 쿠바 자체 개발 백신인 소베라나와 압달라다.

중국, 아랍에미리트, 베네수엘라 등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지만, 이를 시행한 것은 쿠바가 처음이라고 AFP통신은 전했다.

쿠바는 이날 중부 시엔푸에고스 지방에서 2세~11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쿠바 당국은 지난해 3월 이후 대부분 휴교한 학교를 다시 열기 전 모든 아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새 학기가 시작됐지만, 대부분의 쿠바 가정에서는 TV 프로그램을 통해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인구 약 1130만여명의 쿠바는 최근 몇 달 동안 코로나19 감염이 폭증했다. 5700여명의 사망자 중 절반가량이 지난달 발생했다고 AFP통신은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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