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신발만 없어져요" CCTV 봤더니 '킁킁' 냄새맡는 남성

부산경찰 페이스북 캡처

여성 전용 고시텔에 잠입해 여성들의 신발 냄새를 맡고 이를 훔쳐 간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6일 부산경찰청은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영상 하나를 게시했다. CCTV 영상 속에서 한 남성은 새벽녘 여성 전용 고시텔을 방문해 복도 신발장을 뒤진다. 이어 여성들의 신발을 꺼내 냄새를 맡은 뒤 다시 신발장에 넣는 등 수차례 같은 행동을 반복했다.

여성 전용 고시텔에서 신발이 자꾸 없어진단 신고를 받은 부산 남부경찰서는 수사에 나섰고, 이같은 장면을 포착했다. 경찰은 곧 남성의 주거지에서 그를 체포했다. 남성의 집에서는 여성 신발 수 켤레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있어 남성을 긴급체포했다. 현재 이 남성은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