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5시, 화마로 번질뻔한 차 밑 불꽃···출근길 시민이 막았다

중앙일보

입력 2021.09.06 15:25

업데이트 2021.09.06 15:32

출근길에 차량에서 미세하게 새어 나오는 불꽃을 보고 달려가 초기에 화재를 진압한 시민 2명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는다.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민 2명이 신속하게 진압을 시도했다. [사진 울산경찰청]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민 2명이 신속하게 진압을 시도했다. [사진 울산경찰청]

울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5시7분쯤 울산 북구의 한 아파트 주차장 지하 3층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꽃이 피어올랐다. 당시 주민 임모(36)씨는 출근하기 위해 자신의 차를 타고 출발하려던 중 맞은편 흰색 차량 하부에서 미세하게 새어나오는 불꽃을 목격했다.

당시 지하 3층 주차장에는 차량 500여 대가 주차돼 있었다. 임씨는 곧바로 휴대전화로 119에 화재 신고를 한 뒤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향했다. 임씨는 당직 중이던 관리사무소 직원 최모(47)씨에게 이를 알렸고, 두 사람은 함께 주차장으로 달려갔다.

그사이 불은 점점 거세져 차량 보닛 위로 번졌고, 주차장은 검은 연기로 가득 찼다. 두 사람은 주차장으로 다시 가서 주차장에 구비된 소화 호스를 꺼내 진압을 시도했다.

이들은 이후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소화 호스를 인계하고 대피했다. 화재는 인명피해 없이 차량 1대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완전히 진화됐다.

울산경찰청은 추가 화재 피해를 막는 데 기여한 공로로 임씨와 최씨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새벽 시간대라 지나가던 사람이 없어 자칫하면 대형 화재가 발생할 뻔했다”며 “용기 있게 행동한 시민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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