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세 덴마크 여왕 “넷플릭스 스태프로 일해요”

중앙일보

입력 2021.09.0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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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마르그레트 2세

마르그레트 2세

넷플릭스에서 2023년 개봉하는 영화 ‘에렌가드’가 제작 전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 세트 디자이너로 고용된 이가 덴마크 여왕 마르그레트 2세(81·사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에렌가드’는 덴마크 소설가 카렌 빌릭센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로맨틱 판타지물이다. 감독은 칸 영화제의 황금종려상(팔메도르)과 오스카상을 거머쥐었던 덴마크의 거장 빌 어거스트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마르그레트 2세는 이날 성명에서 “카렌 빌릭센의 작품은 언제나 매혹적인 스토리와 이미지로 나에게 예술인으로서 영감을 주며 매료시켰다”며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마르그레트 2세는 캠브리지 대학에서 고고학을 전공한 후 덴마크 오르후스대학과 프랑스 소르본, 런던정치경제대학(LSE)에서 정치학을 공부했다. 아버지 프레데릭 9세가 서거한 뒤 1972년 여왕으로 즉위했다.

그는 세계 로열패밀리 중에서도 보기 드문 전문 직업인이다. 코펜하긴의 아르켄 근대미술관 등에서  전시회를 개최한 실력파 화가로, ‘반지의 제왕’과 ‘호빗’의 덴마크판 삽화도 여왕의 작품이다. 덴마크왕립발레단 의상도 직접 제작했다. 불어와 스웨덴어, 영어, 독일어 등 5개 언어를 유창하게 구사해 번역가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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