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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에도 부산 추모공원 폐쇄…예약제로 제한적 운영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에 이어 올 추석 연휴 기간에도 부산지역 공설묘지 시설이 폐쇄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다.

지난해 추석연휴기간 부산 영락공원 봉안당 등의 운영이 중단되자 추모객이 미리 영락공원을 찾고 있다. 송봉근 기자

지난해 추석연휴기간 부산 영락공원 봉안당 등의 운영이 중단되자 추모객이 미리 영락공원을 찾고 있다. 송봉근 기자

부산시는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추석 연휴 5일간 영락공원(금정구 선두구동)과 추모공원(기장군 정관읍)의 공설묘지와 봉안시설(보안당·봉안묘)을 임시폐쇄한다고 1일 밝혔다. 영락공원과 추모공원에는 약 20만명의 고인이 안치돼 있어 명절 기간 30만명 이상의 추모객이 찾는다.

부산시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대신 실내 봉안시설인 공설봉안당은 설 연휴 기간과 평일을 제외한 주말 4일간(9월 11~12일, 25~26일) 사전예약자만 입장할 수 있다. 하루 입장 인원은 영락공원 1300명, 추모공원 2880명이다. 4㎡당 1명이 이용할 수 있는 인원이다.

입장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또 봉안당 추모 때 제례실과 유가족 휴게실은 폐쇄되며, 제수 음식 반입과 실내 음식물 섭취가 금지된다. 사전 예약은 1일부터 부산 영락공원과 추모공원 홈페이지에서 받는다.

부산시는 1일부터 보건복지부 ‘e 하늘 장사정보시스템’과 연계한 온라인 비대면 추모·성묘 서비스를 한다. 부산시설공단 영락공원 홈페이지 등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헌화·추모글 작성 등을 할 수 있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예약 추모객이 시설을 방문할 때는 발열 체크, 출입명부 관리 등 사회적 거리 두기에 맞는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공단도 추모객의 출입 동선을 분리해 추모객 간 접촉과 머무는 시간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의 사설 봉안·묘지시설인 실로암 공원묘원(기장군 철마면), 대정공원(기장군 정관읍), 백운 1·2공원(기장군 정관읍), 소원사(기장군 정관읍) 등 6곳도 설 연휴 기간 폐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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