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학원·여행 창업 줄고…인테리어·쇼핑몰 창업은 늘어

중앙일보

입력 2021.08.30 13:50

올해 상반기 온라인ㆍ비대면 관련 창업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제조업이나 여행업 등의 창업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여파가 창업 시장에도 미쳤기 때문이다.

창업도 비대면 사업이 대세
중기부, 올 상반기 창업기업 동향 발표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30일 발표한 ‘창업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창업기업 수는 73만260개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창업기업 수는 80만9599개였다. 중기부 측은 “지난해 같은 기간 급증한 부동산업 창업의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보다 창업은 9.8%(7만9339개) 줄어들긴 했지만, 부동산업을 제외한 창업 수는 10.2%가 늘어난 56만9587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부동산업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자 사업등록이 의무화됨에 따라 사업자 등록이 급증한 바 있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운수·배달 등 비대면 업종 창업 활발  

업종별로도 희비가 갈렸다. 정보통신업 등 기술기반 창업이 상반기 최초로 12만개를 돌파한 12만2444건에 달했다. 온라인쇼핑 활성화 등에 힘입어 도ㆍ소매업 역시 전년 동기보다 창업 수가 18.3%가 증가한 22만921건에 이르렀다. 배달업 및 플랫폼 기반 운송업이 증가하면서 소화물운송업이나 택시운송업 등의 창업도 늘었다. 덕분에 올 상반기 운수ㆍ창고업 창업 수는 3만3955건(10.4% 증가)에 달했다.

집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 공사 등이 늘어난 덕에 건설업 창업도 지난해 상반기보다 12.9% 늘어난 3만8463건에 이를렀다. 또 지난해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와 외출 자제 등의 영향으로 줄어들었던 숙박ㆍ음식점업과 개인 서비스업 창업도 각각 1.8%, 9.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업·콜센터 창업은 여전히 감소세

반면 제조업 창업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7% 줄어든 2만4974건에 그쳤다. 여행업과 행사대행업, 콜센터 등을 포함한 사업시설관리업 창업은 22.4%가 줄어든 1만5277건으로 나타났다.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학원을 통한 코로나19 감염 사례 등이 늘면서, 학원을 포함한 교육서비스업 창업 건수는 2만9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가 감소했다. 교육서비스업 내에서도 업종별로 희비가 갈렸다. 중기부 측은 “일반교습 학원 중 온라인 교육학원은 늘었지만, 일반교과학원과 과외나 학습지를 비롯한 방문교육학원은 창업 건수가 줄었다”며 “또 대면 수업 중심인 스포츠 교육기관과 예술학원은 줄어들었지만, 외국어학원은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 상반기 창업자 연령별로는 40대 이상 창업자는 줄어든 반면 39세 이하 청년층 창업은 7.3%가 증가한 25만7877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업 창업이 줄면서 상대적으로 고연령층의 창업도 줄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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