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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 IS 조직원 6명 체포해 조사중 …"IS 어딨든 잡을 수 있다"

중앙일보

입력

25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 대원들이 검문소를 지키고 있다. [AP=연합뉴스]

25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 대원들이 검문소를 지키고 있다. [AP=연합뉴스]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이 이슬람국가(IS 또는 Daesh)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6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며 이 중 4명은 아프간인, 2명은 말레이시아인이라고 밝혔다.

29일 영국 일간 더타임스는 말레이시아 경찰이 탈레반에 붙잡힌 것으로 파악된 자국민 두 명의 신원 확보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보도했다. 탈레반의 범죄수사 책임자 마울라위사이풀라 모하메드는 전날 더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지난 목요일(26일) 밤 카불 서부에서 총격전을 거쳐 IS 조직원으로 추정되는 6명을 체포했다"며 "4명은 아프간인이지만, 2명은 말레이시아인"이라고 밝혔다.

이들 6명은 카불공항 외곽에서 IS의 아프간 지부격인 'IS-K'가 26일 자살폭탄테러를 저지르고 몇 시간 뒤에 경찰에 체포됐다. 모하메드는 "그들(IS)은 그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터프하지 않다"며 "우리 탈레반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36개국 동맹군을 물리쳤기에 IS가 어디에 있든 잡아 죽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더타임스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경찰은 탈레반이 체포한 자국민 두 명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받지 못했다며, 정보제공을 요청해 확인하는 중이다. 국교로 이슬람교를 채택 중인 말레이시아에서는 과거 102명이 IS에 합류하기 위해 출국했다. 당국은 이 중 40명이 전투로 숨졌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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