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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울먹였다 "카불테러 배후 IS 추적, 대가 치르게 할 것"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목소리가 떨렸다. 곧 울먹이는 투로 바뀌었다. 26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발생한 자살폭탄 테러와 관련한 대국민 연설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희생자에 대한 묵념을 한 뒤 미국과 미군을 위한 기도를 했다.

26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유튜브 캡처]

26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에 나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유튜브 캡처]

이날 백악관에서 연설에 나선 바이든 대통령은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수행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미국에 해를 끼치는 이들을 우리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을 추적하고(Hunt you down)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이익을 지키기 위한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 병력 등 군이 필요로 하면 이를 허가할 것"이라며 "테러는 승리하지 못할 것이고, 우리는 미국인들을 구할 것이다. 그리고 임무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인과 아프간 난민 구출 작전이 벌어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 인근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미군 12명이 사망하고 15명이 다쳤다. 또 어린이를 포함한 아프간인 60명이 숨지고, 140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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