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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도, 청소도 전기차가 알아서…광주엔 무인청소차 다닌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8면

정부가 2011년 승용차를 대상으로 보조금 지급을 시작한 이후 전기차 시대가 활짝 열렸다. 승용차에 이어 버스·화물·이륜차 등에도 첨단 기술이 적용되면서 전기차 유형도 다양해지고 있다.

광주시가 도입한 자율주행 청소차량. 사진 광주광역시

광주시가 도입한 자율주행 청소차량. 사진 광주광역시

광주시가 도입한 자율주행 전기 노면 청소차. 사진 광주광역시

광주시가 도입한 자율주행 전기 노면 청소차. 사진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에는 지난해 7월부터 사람이 운전하지 않는 전기 노면청소와 쓰레기 수거차가 실험 운행되고 있다. 광산구 평동역 인근 도로와 우치공원 등에서 운행 중인 차량은 무인 차량이 도로를 달려도 안전한지를 점검하기 위한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차량 속도는 쓰레기를 수거하면서 이동하는 시간에 맞춰 시속 5~7㎞로 설정됐으며, 교차로를 지날 때는 시속 25㎞까지 달리기도 한다.

광주시는 2019년 12월 평동산단, 하남·진곡산단, 수완지구, 우치공원, 빛그린산단, 송정공원 등 7개 지역 16.79㎢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받아 지난해 7월부터 무인 차량 시험운행 사업에 착수했다.

세종시는 2016년 전기청소차 4대를 도입했다. 세종시 신도시와 조치원읍 등에 배치된 차량은 차도가 아닌 인도 등을 오가며 낙엽이나 쓰레기를 치운다. 최대 8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고, 크기도 일반 승용차 3분의1 정도로 작아 좁은 골목길에서도 작업이 가능하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운행중인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 차랑 '오토비'. 연합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운행중인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 차랑 '오토비'. 연합뉴스

이와 함께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 6월 9일부터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전기차에 연구원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무인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한 셔틀버스 '오토비'를 연구원 내에서 순환 운행 중이다.

오토비는 종전 자율주행 차량과 달리 운전석이 없는 게 특징이다. 오토비를 모바일 기기로 호출한 뒤 출발지를 말하면 목적지로 데려다준다. 안전 규정에 따라 시속 25㎞의 제한 속도를 지키며 자율주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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